민생투쟁 대장정 15일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인천을 찾아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가 요구한다. 김정은에게 독재자의 진짜 후예라고 말씀해 달라”고 요구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황당해서 대꾸도 안 한다”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대변인 짓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그는 “이 정부가 우리나라를 총체적인 난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경제 다 망가지고 민생 챙기지 않고 있다. 이제 좀 나서서 경제 살리겠다, 민생 챙기겠다고 하는데 시늉뿐이다”라며 “안보 문제 참 심각하다. 지금 우리 안보가 정말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안보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가 군사 훈련을 하려면 북한에 신고해야 하고, 총포 쓰려고 해도 북한에 신고한다면 제대로 된 훈련이 되겠는가. 비행기 하나 띄워서 정찰하려고 해도 북한에 알려주면 정찰이 되겠느냐”며 남북군사협정 폐기를 촉구했다.황 대표는 “얼마 전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두 번 발사했는데 그것을 미사일이라고 말도 못하고 발사체라고 하는 정부”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까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북한은 핵개발하고 그 핵을 탑재해서 공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해서 쏘고 실험하며 완성시켜나가고 있다”며 “(사거리) 400㎞의 미사일을 쏘면 우리나라 전역이 다 피격대상이 된다. 이런 상황인데 우리가 온힘을 가지고 (미사일을) 막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도 (정부는) 북한 퍼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