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투자유보와 광양라인 증설 계획과 관련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면담한 결과 “포항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충분하고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하지만 포스코는 “포항시가 제기한 사업에 대해 조기 개소하거나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공개했다.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포스코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투자유보와 광양라인 증설 계획과 관련 포항투자 제고와 대체사업 투자 요청을 위해 최정우 회장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면담했다.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침상코크스 공장이 경제성을 이유로 투자가 유보됐다는 답변을 듣고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음극재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 2만5000평을 조기에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이 공장을 올해 11월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또한 “블루밸리내에 전극봉공장(2만평) 등 전체 10만평의 부지를 매입해 줄 것도 요구했다”며 “이에 최 회장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공개했다.이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에도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포스코케미칼 산하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당초  RIST건물에서 독립건물로 오는 8월 조기 오픈해 줄 것도 촉구했다”고 소개했다.시는 “포스텍 주변에 조성을 검토 중인 벤처밸리도 시민이 체감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 포항역사 등지에 건설해 줄 것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벤처밸리는 펀드 8000억원과 시설투자 2000억원 등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개발사업이다.이에 대해 포스코는 “침상코크스 공장은 경제성을 이유로 투자를 유보했다”고 밝혔다.이어 “미세먼지 저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전체 3조원을 포항에 투자하겠다”며 “포항시가 제기한 각종 사업의 조기 추진과 요구는 적극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이번 방문결과 포항시는 투자 촉구성 민원을 제기하는 데 그쳤고 포스코는 제기된 사업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해 향후 포항투자 제고와 대체사업 투자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의 최근 포항지역에 대한 투자가 미진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더욱이 본사가 포항에 있음에도 침상코크스 공장을 광양라인에 증설하는 등 포항을 홀대하고 있어 포스코가 포항경제활성화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어 “포스코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투자유보와 관련 시와 시민들의 뜻과 의지를 강력하고 충분히 포스코에 전달한 만큼 수용결과는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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