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의 한 시너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인근 플라스틱 공장 1곳으로 옮겨 붙어 1명이 다쳤다.불은 화재 발생 1시간35분만에 완진됐다.2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의 한 시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근 플라스틱 물병 제조 공장 1곳으로 옮겨붙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2대 등 장비 28대와 인력 170명(소방관 110명·의용소방대 30명·공무원 10명 등)을 투입, 오전 11시15분께 완진됐다.이 불로 인해 시너 공장 근로자 A(51)씨가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시너 공장 3개동 중 1개동(130㎡)과 플라스틱 공장 5개동 중 1개동(680㎡)을 태웠다.특히 불이 난 직후 단북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불은 민가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또 경산시 등은 불이 난 공장에서 500m 떨어진 마창지(농업용수 못)에 오염물질이 투입돼 차단작업을 벌이고 있다.흘러나온 오염물질은 진화과정에서 뿌려진 물과 오염물질이 뒤섞인 뒤 농수로를 타고 유입됐다.소방 관계자는 “불로 인한 민가 피해는 없다”며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유독성 연기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꽝꽝’ 소리가 두번 들렸다고 진술해 폭발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다”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 및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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