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앞선 결과가 17일 나왔다. 지난조사에서 5.8%포인트로 좁혀졌던 양당 격차가 다시 7.2%포인트 벌어졌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민주당은 44.2%, 국민의힘은 37.0%로 조사됐다.
2주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0.4%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0%포인트 내린 수치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때 5.8%포인트였지만 이번엔 7.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은 1.9%, 기타 정당 2.7%, 무당층 14.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45.7%)·30대(43.1%)40대(51.0%)·50대(50.9%)60대(42.9%)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55.7%)에서 민주당 대비 우세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광주·전라(56.9%) △제주(50.7%) △인천·경기(48.1%) △대전·충청·세종(41.8%) △부산·울산·경남(40.7%)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7.5%) △서울(43.2%) △강원(58.3%)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