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인가 싶더니 겨울 문턱이다.
거리에 나 뒹구는 낙엽마저 을씨년 스럽다.기슭 능선마다 고운색 붉히며 알록달록 겹겹이 쌓인 단풍도 바람에 흩날린다. 낙엽이 떨어지니 한 해의 끝자락이다.자연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가 보다.초겨울에 접어들면 세상은 온통 낙엽 천지다.산에도 들에도 길에도 집 마당에도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이 나뒹구는 것이 이 철이다.가을향수 마저 점점 멀어지니 옷깃만 세운다.을씨년이 몸과 마음이 움추려든다.모두다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가난한 사람은 뼛속이 사무친다. 12월 이다. 주머니 사정이 빠듯하지만 그래도 지갑을 연다.퀭한 눈으로 밖을 내다보는 쓸쓸한 노인의 야윈 손을 잡고 선물을 건넨다.갈곳을 잃어버린 산불 이재민에게도 위로의 웃음을 건넨다.함께하는 세상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연말 영덕군에 성금·물품 릴레이영덕에 이웃사랑 풍년가가 울려퍼진다.전국의 여러 기관과 기업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3월 말 경북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에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준기업과 단체에 깊이 감사한 마음이다. 맡긴 성금과 물품은 주민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라고 답례했다.동찬함 기관·기업은 △㈜부산도선 성금 2000만 원 △산림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1000만 원 △그집에 오리 김동원 대표 200만 원 △㈜힐스팩토리 5000만 원 상당 의류 △㈜시노펙스가 마스크 5000장을 기부해 나눔 행렬에 함께 했다.▣영덕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나눔 영덕군 새마을회는 관내 저소득층과 홀몸 어르신 등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지난달 2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백성동 영덕새마을회장은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부녀회원들이 팔을 걷고 나선 덕분에 김장 1000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새마을 회원들이 정성으로 담근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뜻을 전했다.김광열 영덕군수는 “매년 김장 봉사에 앞장서 준 영덕새마을 회원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민관이 힘을 합쳐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덕군지구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대한적십자사 영덕군지구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행사에는 회원 30여 명이 참여, 정성스레 김장 김치 350포기를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했다.이쌍임 협의회장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힘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덕군지구협의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한 몫 하고 있다.지난 3월 말 경북산불 발생 당시에는 긴급구호 세트 기부와 급식 봉사 등 다양한 구호 활동으로 산불 복구에 힘을 보탰다.▣축산면 지사협, ‘사랑愛 반찬 나눔’ 축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취약계층의 영양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지난달 20일 ‘사랑愛 반찬 나눔’ 사업을 했다.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만든 오삼불고기와 닭걀 20구를 저소득 어르신,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등 50가구에 전달, 영양 상태와 생활 환경을 세심히 챙겼다.조상순 민긴위원장은 “협의체 위원들의 자발적 기금으로 어려우신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이라 더욱 뜻깊다. 나눔 활동으로 따뜻한 마음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되어 매우 보람차다”라고 했다.박은정(축산면장) 공공위원장은 “협의체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축산면 사랑의 온도가 높아진 것 같다. 올겨울 따뜻한 축산면을 만들기 위해 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창수면 지사협, 이웃 사랑 실천창수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11일 ‘사랑의 밑반찬 지원 및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위원들은 이틀간 직접 밑반찬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 정성이 담긴 밑반찬 3종 세트를 마련,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50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위원들은 청소가 어려운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물청소와 장판 교체까지 교체하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했다.장숙희 민간위원장은 “빡빡하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어르신의 환한 미소를 보니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곁에서 따뜻한 봉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신종진(창수면장) 공공위원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협의체 위원들이 지역사회의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봉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강구면 지사협, 취약계층 지원영덕군 강구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알뜰 DAY 바자회’로 얻은 수익금 1808만 원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11일 영덕복지재단에 기탁했다.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자원 연계를 위해 조직된 민·관 협력 기구로, 지역복지 문제 해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기탁한 성금은 지난 9월 26일 열린 ‘제7회 사랑 나눔 알뜰 DAY 바자회’의 수익금이다.협의체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강수전 민간위원장은 “지난 알뜰데이 바자회에 적극 참여해 주신 기관·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복지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고 달려가는 협의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남희동(강구면장) 공공위원장은 “알뜰데이 바자회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나은 삶을 지원하는 좋은 뜻과 함께, 이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며 지역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영덕여성단체협의회, 봉사활동영덕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결혼이주여성 40여 명이 지난달 3일 된장을 관내 244곳 경로당에 손수 만든 된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된장 나누기’ 사업을 펼쳤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사업을 위해 청정지역인 지품면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메주를 천일염으로 담가 장 가르기를 하고 1년간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된장을 마련했다.이 과정에서 결혼이주여성 20여 명과 함께 전통 손맛을 전수해 나눔의 깊이가 더했다.박정원 회장은 “정성스럽게 담근 된장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라고 전했다.영덕군여성단체협의회는 엄마표 집밥 반찬 만들기 사업 ‘집밥 박 선생’을 통해 관내 결혼이주여성에게 집 반찬 만들기, 명절 상차림 등을 전수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강구신협, 전기매트·라면 기탁강구신협이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0일 라면 50박스와 전기매트 10개를 강구면에 기탁했다.강구신협은 지역사회과 소통하며 왕성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도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뜻깊은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남희동 강구면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시는 강구신협에 감사하다. 기탁받은 물품은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강구면은 관내 기업·단체들과 협력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복지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글 김성용 기자/사진 영덕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