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졌다.축산 해역서 70대 통발어선 선장이 추락했고, 20대 운전자는 10m 낭떠러지 추락했다.영덕 수협서 나홀로 작업하던 50대가 승강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이 뿐 아니다.영덕 해안가서 케타민 추정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다.▣70대 통발어선 선장 추락6일 오후 4시38분께 영덕군 축산항 북동쪽 370m 해상에서 70대 통발 어선 선장이 추락해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울진해양경찰서는 연락 두절로 해상추락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 세력을 긴급 동원했다. 연안 어선 A호(1.95t, 대진선적)에는 선장만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헬기 등을 총동원해 선장을 찾고 있다. 어선이 양망 작업 중이었던 점을 고려해 통발 줄의 남·북 방향을 따라 집중 수색 중이다. 현장에는 유관기관과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의 선박도 동원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울진해경 관계자는 “해상추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가용한 모든 세력을 투입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대 운전자 10m 낭떠러지 추락영덕에서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의 위치 추적으로 극적 구조됐다.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0시11분께 영덕군 축산면 고곡리 7번 국도에서 영해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 1대가 1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운전자 A(20대)씨는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지만, A씨의 아이폰이 충돌을 감지하고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했다.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 4대와 형사팀 등 인력 15명을 투입, 약 3시간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그러던 중 경찰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고자의 경우 GPS(위치값)가 최초 신고 5분여간 특정된다는 것에 착안하고 가족들을 통해 사고자가 재차 112신고를 하도록 유도해 4시간여 만에 A씨를 구조했다.김영섭 영덕경찰서장은 "평소 경찰관들이 학습받은 112정밀탐색기 및 신고자 위치추적시스템을 활용한 성과"라며 "위험에 노출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영덕 수협서 50대, 승강기에 끼여 끝내 `사망`영덕 수협 건물에서 50대가 엘리베이터(승강기)에 끼여 숨졌다.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4시43분께 축산면 수협활어회센터 건물 1층에서 화물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A(55)씨가 엘리베이터에 끼였다.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씨는 포항의 한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에서 근무하는 엘리베이터 전문가로 이날 현장에서 홀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건물 화물 엘리베이터는 식자재 등을 2·3·4층의 식당으로 운반하는 승강기다.경찰은 안전 수칙 위반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영덕 해안가서 케타민 추정 마약 발견울진·영덕 해안가 일대에서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마약 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8시24분께 영덕군 병곡면 백석해변 인근 해안가에서 `茶(차)` 글자가 인쇄된 녹색 포장지로 감싸진 백색 물질 1㎏이 발견됐다.울진해경은 이날 제50보병사단 15·16해안기동감시대대와 함께 울진·영덕 해안선을 대상으로 합동 수색을 하던 중 마약을 발견했다.합동 수색은 지난9월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주와 포항 지역 해안가에서 케타민이 총 11회에 걸쳐 32㎏가 발견됨에 따라 추진됐다.발견된 마약류는 최근 제주·포항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 포장 형태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해경은 마약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배병학 울진해양경찰서장은 "마약이 우리 지역사회에 흘러들지 않도록 해안선 감시와 수색 활동을 강화하고 해상 마약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