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공영사업공사는 2026년 1월 25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전설적 싸움소 ‘부흥’의 은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은퇴식은 청도전통소싸움에 출전한 싸움소의 명예로운 은퇴와 복지를 동시에 고려한 첫 공식 사례로, 전통문화와 시대적 요구 간 조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부흥’은 2016년 7월 첫 출전 이후 총 95회 출전해 74승·1무·20패를 기록하며 국내 소싸움계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성적은 △군수배 우승(2018·2019) △왕중왕전 우승(2019) △3위 입상(2018·2022) 등이다. 부흥은 청도소싸움경기장 첫 경기 출전 이후 지속적으로 경기력 향상과 관람 매력 증대에 기여하며 지역 행사 및 관광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은퇴식에서 부흥의 우주(주인 하승봉)와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은퇴복지 및 평생 동행 다짐서’를 통해 은퇴 이후 복지 중심 관리를 위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주요 서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퇴역 후 도축 배제 및 평생 동행 △쾌적한 사육환경·영양·계절 관리 강화 △정기적 진료 및 예방 중심 관리(공사) △문화 기록·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이번 서약은 “은퇴 이후에도 싸움소가 존중받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기반으로 전통 소싸움 문화 속 동물복지 가치를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손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