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음식점에서 벽체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울부짖는 고양이 네 마리를 음식점 종업원들이 협심해 구조했다. 며칠 전부터 식당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흘려 넘겼던 직원들은 이날따라 음식점 벽체 한쪽 측면에서 유난히 자주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정확하게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였다.이어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는 위치를 대략 파악한 직원들은 식당 건물을 유지보수하는 담당 설비업자를 불러 설비용 내시경을 이용해 갇힌 고양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자 했으나 벽체 내부 보강재에 가로막혀 찾는 것에 실패했다.자력으로는 높은 벽 속에 갇힌 고양이가 탈출하지 못해 언제 굶어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음식점 대표는 벽체를 잘라내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했고, 벽체 상하단 일부를 잘라낸 후 정확한 고양이 위치를 파악한 후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모두 구조했다.김홍식 음식점 대표는 “사흘 전부터 벽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려, 어디서 들리는지 찾지 못한 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오늘따라 울음소리가 잦아져, 직원들과 함께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네 마리의 귀여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게 됐다”고 했다.또한 김 대표는 “멀쩡한 벽체를 잘라내는 결정을 해야 했기에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생명을 구하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벽 속에 갇혀 며칠간 굶은 듯 영양실조 상태로 보여 인근 애완동물 용품점을 찾아 고양이용 분유 및 간식을 구입해 물과 함께 제공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후 분양을 원하는 지인 등에게 양육을 부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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