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 속 회복 중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로,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주가도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도 5년 만에 1조3천억원 규모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부양에 힘을 싣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2.39% 내렸으나 이후 내림 폭을 줄인 끝에 오후 들어 반등, 장중 한때 1.13% 오른 16만9천4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2조7천866억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총은 1천1조107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 4천437조3천235억원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6% 상당이다.
2024년 말 코스피 시총이 2천100조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10만2천원으로 주가 10만원, 시총 600조원을 동시에 돌파한 뒤 3개월여 만에 이번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에 따른 메모리 수요 및 가격 급등세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역량을 갖춘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반도체 경쟁력의 약점으로 꼽혔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회복하면서 점유율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은 93조8천3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간으로도 매출 333조6천59억원, 영업익 43조6천11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역대 4위 영업익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