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올 수 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계속되면서 온라인에서 제2의 요소수 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내 기업들의 중동산 요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2021년과 같은 요소수 부족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이런 이유로 일부 소비자들이 요소수 구매에 나서면서 일부 판매처에서는 가격 오름세도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이런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는 것이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다만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비료의 경우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가격, 일부 쇼핑몰서 한 달 새 두배↑차량용 요소수는 디젤(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2016년 이후 제작·수입된 경유 차량에 장착된 배기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2021년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면서 대부분의 요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던 국내에서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다.요소수 대란의 재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은 중동산 요소 수입 비중이 이전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2021년에 요소수 부족 현상을 계기로 정부가 중국에 집중돼 있던 수입처의 다변화를 추진했고 그에 따라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중국산 비중이 10%까지 줄었다거나 중동산 비중이 30%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 이후 이란이 카타르와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요소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이는 곧 국내 요소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온라인에 떠도는 소문의 골자다.나아가 현지에서 생산이 계속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 운송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듯 화물차나 경유차 운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정 판매점에서는 요소수 재고가 없다거나 가격이 올랐다는 증언 글이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가격 비교사이트인 다나와에서 유록스 요소수 10ℓ 제품의 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달 24일 5천680원(배송비 제외)이던 제품 가격이 20일 현재 1만3천890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