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게 김어준 씨는 정치 상왕 그 이상인 것입니까.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있는 ‘공소취소 거래설’이 김어준 방송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장인수 전 MBC 기자만 고발하고, 정작 방송을 진행하며 의혹을 확산시킨 김어준 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악수를 택했다.
결국 김어준 씨에 대한 고발은 민주당이 아니라 시민단체가 대신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외쳐왔다. 지난해 12월 이른바 ‘국민 입틀막법’이라 불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며 허위·조작정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주장한 당사자가 바로 민주당이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파출소’까지 만들어 언론 보도와 유튜브 방송을 상대로 고발과 신고를 남발하며 가짜뉴스 단속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정작 대표적 친여 방송인 김어준 방송에서 정권을 뒤흔드는 의혹이 제기되자 징벌적 손해배상은커녕 민주파출소의 단속 칼날조차 향하지 않고 있다.
원래의 민주당이었다면 어땠겠습니까.
정권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됐다면 국회를 올스톱시키고 청문회를 요구했을 것이다. 김어준 씨를 국회로 출석시켜 증언하게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외치며 정치 공세에 나섰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말로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할 뿐 누구도 김어준 씨를 향한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어준 ‘상왕 정치’ 앞에서 거대 여당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
현직 대통령 사건과 관련된 중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제는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끝까지 진실 규명을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