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안전자산`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하락세를 그리던 국내외 금값이 반등에 나서면서 향후 시세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3.99% 오른 1g당 21만9천94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미국 측이 이란에 1개월간 휴전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등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지만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달 27일(1g당 23만9천300원)보다는 8.09% 낮은 수준이다.국제 금 시세와 선물 시세 등도 마찬가지 흐름이다.한국거래소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27일 온스당 5,193.39달러였던 국제 금 시세는 이달 3일 장 중 한때 5,380.1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23일에는 4,243.22달러까지 추락했다.24일에는 3.38% 오르면서 온스당 4,386.78달러로 올라섰고, 이날 재차 4,550.5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쟁 전보다는 12.38% 낮은 가격을 보인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역시 지난달 27일 온스당 5,247.90달러에서 이달 24일 온스당 4,549.70달러로 같은 기간 13.30% 하락했다.통상 전쟁이나 위기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이 위험자산이라도 되는 양 급등락을 거듭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주된 배경으로는 국제 금 시세가 최근 1년여 사이 갑절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극도로 높아져 있었다는 점이 꼽힌다.상품 특성상 환금성도 좋은 까닭에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현금화하는 자산이 되면서 충격이 컸다는 이야기다.금을 비롯한 귀금속 시세 급등의 주된 동력 중 하나였던 약(弱)달러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한 것도 악재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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