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10명 중 8명이 근골격계질환 하나 이상은 보유하고 있다.
여성은 가사 부담까지 더해져 근골격계 질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골격계질환이 현대인의 단골질환으로 부각된 가운데 농민들의 근골격계 건강 심각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이들이 머무는 농촌은 건강 사각지대로 이들에 대한 맞춤 지원 논의가 시급하다.
이 사실은 연세대학교 스포츠재활연구소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와 함께 ‘2025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전국 20~90대 이상 농민 1만656명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에서 79.6%가 하나 이상의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유병률은 83.1%로 남성(72.8%)보다 높았다. 통증 척도 역시 여성 농민은 4.8로 남성의 4.0보다 크게 웃돌았다(통증척도 4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 복용을 고려해야 하는 중증도 이상을 의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근골격계질환으로 4 이상의 중등도 통증을 겪고 있는 여성 농민의 비율은 69%였으며 남성은 55.8%였다.
여성은 이른 나이인 50대부터 4.17의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 시작됐다.
60대(4.30), 70대(4.85), 80대(5.29), 90대 이상(5.49)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통증의 평균 강도도 증가했다.
이는 남성이 50대(3.41), 60대(3.66)를 지나 70대가 돼서야 4.05를 기록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체 농민의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전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