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이하 전교조 대구지부)는 5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전교조 대구지부는 선언문을 통해 “실제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몽골, 베트남, 북한, 스리랑카 등 몇몇 국가에 불과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어느 국가도 국정화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자처하면서 왜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가며 국정화를 시도하려는지 숨은 뜻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이어 “역사교육계와 역사학계, 현장 교사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2015 역사과 교육과정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지게 될 소지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도 역사교과서의 다양성 유지는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기자회견은 박영수 전교조대구지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보돈 경북대 사회과 교수, 함철호 인권운동연대 의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