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상화는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오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초7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8초90으로 2위를 차지한 로린 반 리에센(네덜란드)에게 1초15나 앞섰다. 37초75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2013~2014 월드컵 2차 대회 때 세운 세계신기록(36초36)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국내 마지막 리허설인 지난달 회장배대회 기록(38초11)보다는 훨씬 나은 기록이다. 소치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율중인 이상화이기에 충분히 몸이 올라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남자 3000m에서 3분45초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스벤 크라머(네덜란드·3분44초02)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준수한 레이스를 펼쳤다.
'피겨여왕' 김연아(24)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러시아)이 호주언론이 꼽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10대 스타로 뽑혔다. 호주 일간지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014년 소치올림픽의 슈퍼스타들'이라는 제목으로 10명의 선수를 뽑고 이에 대한 설명을 실은 기사를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김연아를 5번째 슈퍼스타로 꼽은 매체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종목은 피겨스케이팅이며 김연아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스타"라며 "밴쿠버올림픽에서는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박범신 스포츠레저부장 겸 부국장 = "sleeping very well(슬리핑 베리 웰, '아주 잘 잤어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2014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을 10일 앞둔 지난달 28일 외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대회 안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처럼 에둘러 답했다. 소치는 안전하니 걱정말라는 뜻이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고 러시아 정보 당국이 각국 선수단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다른 국가의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어 러시아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정말로 안전에 문제가 없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바흐 위원장은 “미안하지만 같은 말만 할 수밖에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88개국이 참가한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종 참가국을 발표했다. 소치올림픽에는 종전 최다였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82개국)보다 6개 국가가 추가된 88개국이 참가해 뜨거운 열전을 벌인다. 이중에서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는 루크 스테인이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면서 동계올림픽에 첫 발을 디디게 됐다.
홍명보호가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가운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0-2 패)을 끝으로 모든 전지 훈련 일정을 끝냈다. 지난달 13일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브라질의 이구아수로 전지훈련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3주 간의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한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에는 적지 않은 고민이 남게 됐다. 이번 전지훈련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이 장시간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해보는 자리였다. 홍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중 코스타리카(1월26일)·멕시코(1월30일)·미국(2일)으로 이어지는 북미 원정 3연전평가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설 전망이었다.
오는 23일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성화가 꺼짐과 동시에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을 알린다.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은 4년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평창은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나섰던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차 투표 때 63표를 획득,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큰 표차로 제치고 삼수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직장인 최지수(가명·28·여·서울 성동구)씨는 2012년 7월 1년 동안 ‘성혼시까지 만남’ 조건으로 결혼중개업체의 로얄A 상품을 550만원에 계약하고 5회 만남 등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서비스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에서는 해지시 자체 약관에 따라 3회까지만 환급대상으로 인정되므로 환급금액이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 자영업을 하는 유상민(가명·40·남·경기 고양)씨는 2011년 12월에 5회(약정횟수 3회, 서비스횟수 2회)의 만남을 조건으로 결혼중개서비스 계약을 가입금 130만원에 체결하고 2회 소개를 받았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3~5세 시기의 이중언어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말더듬을 증폭시킬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아직 언어조절능력이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중언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강요할 경우 오히려 말더듬과 같은 언어발달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말더듬은 말을 할 때 시기와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유창성 장애로 첫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서 다음 말로 진행이 안 되는 경우나 한 음을 길게 끌어서 다음 음으로 연결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이정연 삼성디자인학교(SADI) 기초학과 교수가 일본 도쿄 왕립 우에노모리(上野森) 미술관에서 ‘소통’을 주제로 5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우에노모리 미술관은 1879년 설립된 일본 최고(最古)의 미술가단체인 일본미술협회가 운영하는 저명한 미술관으로 1972년 설립됐다. 일왕 일가가 늘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어 전시회 초대작품도 다소 배타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디자인 분야를 제외한 순수미술 분야에서 한국인이 이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정연 교수가 처음이다. “최근 좀 정체돼 있는 한일관계 때문인지 모르지만, 주최측으로부터 ‘소통’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이 교수는 지난달 30일 우에노모리 전시회를 개막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매장문화재 조사의 품질 향상과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매장문화재 조사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제정·고시했다. 이 적격심사 세부기준의 주요내용으로 매장문화재 조사용역의 특수성을 고려, 적격업체 선정 때 단순 가격보다 기술능력과 경영상태 등을 고려하는 합리적 배점기준을 마련하고 적정한 대가 보장을 위해 낙찰하한율을 현실화했다. 이는 매장문화재 조사의 수요와 공급간 불일치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인해 매장문화재 조사 품질의 저하와 매장문화재 훼손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동안 매장문화재 조사용역은 특수한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일반용역'과 '기술용역'의 기준이 다양하게 적용돼 왔다.
공군의 박지연(36) 소령은 '최초의 여성 공군사관생도',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공군사관학교 49기 출신인 그는 현재 '최초의 여성 전투기 편대장'으로 1전투비행단 189비행교육대대의 1편대장으로 근무하며 후배 전투조종사들을 교육하고 있다. 비행교육에 있어서는 엄격하고 냉정한 박 소령이지만 집에 돌아가면 가정에 충실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된다. 한마디로 그녀는 공군의 대표 '워킹맘' 조종사다. 처음부터 박 소령이 전투기조종사의 꿈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박 소령은 일찍 아버지를 여읜 후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대학을 지원해야 했다. 그러던 중 공사에서 최초로 여성 생도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사에 지원하게 됐다. "공사 입교한 뒤 생활은 녹록치 않았어요. 남성에 비해 체력적 조건이 부족하다보니 같은 훈련을 소화해내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버거웠죠"
의사면허를 따기 위해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생계를 책임지며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내를 두고 외도를 일삼은 남편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광만)는 남편의 문란한 여자관계와 음주, 폭력으로 갈등을 빚다 파탄에 이른 부부의 이혼·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파탄의 주된 책임은 남편 B씨(57)에게 있으므로 위자료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남편에게 위자료와 별도로 8억9231만원의 재산을 아내 A씨(56)에게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늦은 귀가와 외박, 음주 등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로 인해 부부갈등이 커졌지만 B씨는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아내의 의문을 없애주기보다 폭력을 행사하고 집을 나가는 등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설가 황석영·이문열·이승우·신경숙·김인숙·김영하·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작가 윤태호 등 작가 10인이 '2014 런던 도서전'에 참가한다. 한국문학번역원과 주한영국문화원은 27일 "이들은 4월 7~11일 5일 동안 도서전의 문화 프로그램에서 한국문학의 다양한 층위를 영국 독자와 출판인에 소개하고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을 연다"고 밝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는 런던도서전 조직위의 '오늘의 작가'로 선정돼 행사에 참여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그래픽 노블이 하나의 문학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반영, '이끼' '미생' 등의 윤태호도 10인 작가에 포함됐다.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전 2권 ‘뉴욕의 여신’과 ‘히말라야의 여신’ 2권이 나왔다. 1권에서는 한국을 떠나기까지 내적 고민과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의 교수로 부임한 첫해의 삶이 펼쳐진다. 2권에서는 한국에서의 학생운동, 미국 유학생활, 첫 남편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 우연히 밝혀진 비밀스러운 가족사, 호주 캔버라 WCC 총회에서 ‘초혼제’를 지낸 이후 달라진 삶, 뉴욕과 보스턴 선원(禪院)들에서의 명상, 틱낫한 스님과 만남 등을 넣었다. 현경 지음, 276~380쪽, 각 1만3000원·1만4000원, 열림원 ◇타키자와 카츠미 신학연구 일본 신학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교토학파의 대가 다키자와 가츠미의 신학을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신학의 단면을 이해하고 이러한 과정과 프레임을 통해 한국의 신학적 이해의 지평을 확장한다.
윤치호 애국가 친필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스님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은 지난 31일 미국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 도서관을 방문, 애국가 작사가로 유력한 윤치호의 친필본 애국가를 확인했다. 이날 조사단은 애국가 친필본은 물론, 윤치호 일기 등 소장 자료들을 열람하고 기증관련 서지사항을 확인했다. 애국가 친필본을 비롯한 문서들은 1990년 윤치호 유족들에 의해 윤치호의 모교이기도 한 에모리대학에 기증된 것들이다. 윤치호 애국가 친필본에는 현재의 애국가와 거의 일치하는 가사가 4절까지 적혀 있으며 ‘1907년 윤치호 작’이라고 명기되어 있다. 뒷면에는 “1945년 9월 아버지께서 친희(친히) 써주신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 경제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와 혼선을 주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신흥국 유동성위기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주요 신흥국 10개국의 수출액을 나열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10개국으로는 중국(수출액 1458억4000만 달러), 우즈베키스탄(19억7000만 달러), 러시아(111억5000만 달러), 베트남(210억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115억7000만 달러), 멕시코(97억3000만 달러), 브라질(96억9000만 달러), 이집트(15억4000만 달러), 터키(56억6000만 달러) 등을 꼽았다.
설 연휴동안 잠복했던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이슈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거래일(1070.4원)보다 8.5원 오른 107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 직후에는 10원 이상 급등한 1080원대를 기록하며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차액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0.6원 상승한 1081.0원에 출발한 뒤 1070원대까지 하락하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지난 30일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인한 신흥국 통화 약세가 설 연휴 동안 누적됐다가 이날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다.
3일부터 집적회로(IC)칩이 없는 마그네틱(MS)현금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수 없게 된다. 카드 위·변조로 인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그동안 카드복제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변조 사고가 빈발하는 마그네틱(MS) 현금카드를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22일 현재 MS현금카드 가운데 99.6%가 IC현금카드로 전환됐다. MS현금카드를 교제하지 않은 경우 신분증을 갖고 카드발급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IC현금카드로 교체발급 받을 수 있다.
LH, 한전 등 18개 공공기관이 2017년까지 부채증가율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제시된 것보다 3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만경영·부채감축대상 38개 기관은 복리후생비 규모를 2013년 보다 약 1600억원(-22.9%)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확정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38개 중점관리 기관(부채감축기관 18개·방만경영관리기관 20개))이 이같은 내용의 부채감축·방만경영해소 계획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18개 부채감축기관 2017년까지 39.5조원 감축 부채감축 중점관리기관으로 지목된 LH, 한국수자원공사 등 18개 공공기관은 2017년까지 부채증가규모를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제시된 것보다 39조5000억원 더 줄이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46.2% 축소한 것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일부 대기업그룹이 발표한 자체 구조조정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점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회의를 갖고 "취약 대기업그룹에 대한 구조조정은 시장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현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약 대기업들의) 자산·사업매각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인수합병(M&A) 촉진 등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