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어촌지역에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반을 운영, 무상 수리점검을 실시하는 등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수리소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도서?벽지 어촌지역에 무상 수리점검으로 어업인 부담경감은 물론 고가 어선장비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해난사고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2008년에 시범사업으로 실시됐다. 지역에서도 2009년 300여척을 대상, 처음 시작하다 점차 대상척수가 증가해 작년에는 영덕, 울진지역 744척을 대상으로 2,545개의 부품을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점검대상은 어선용 기관(디젤 및 선외기엔진, 연료배관 등)과 양식용 장비(사료절단기, 냉동고 등)와 같은 다양한 어업용기자재로, 어촌계와 약정체결한 선박용수리 전문업체인 이동수리반이 매월 취약지역 어촌계를 대상, 순회 출장 점검하며 어업인의 호응이 높아 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구제역 예방접종 철저를 위해 축종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른 수시접종 및 일제접종을 위한 구제역 백신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전업규모 이하 축산농가는 백신 및 공수의 활용 무상접종을 하고 전업농이상 축산 농가에 대해서는 구제역 백신구입비의 50%를 보조했으나 2014년부터 전업농 이상 농가(한우 50두이상)에 대해 백신구입비 전액을 보조한다. 울진군은 한우 621농가 1만813두, 양돈 4호 4,656두, 사슴 7호 173두, 염소 27호 428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전업규모 이상 농가는 한우 41호 4,965두, 양돈 2호 4,498두를 사육중이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일 울진교육청 관계자 및 관내 11개 초등학교 교장, 교감, 병설유치원장 등 23명이 참여한 가운에 농업?농촌?자연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전할 수 있는 농촌체험 교육농장 설명회를 실시했다. 주5일 수업 전면시행 및 초등학생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위한 현장체험학습 확대에 따른 농촌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울진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근남면 산포리‘금강송과산양친구들’, 온정면 광품리‘산골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아카데미 김남돈박사의‘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와 교육농장의 이해’에 대한 특강과 더불어 울진군에서 자연을 소재로 발굴한 초?중?고교의 체험활동 교과 과정과 연계해 학교 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농업?농촌에 대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조성된 농촌교육농장 안내도 실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학교 한국교류단체 대표단 일행이 포항시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 논의를 위해 지난 21일 포항시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20일 이동중학교를 방문해 한-뉴 학교간 교류방안을 협의 후 21일 포항시청을 방문, 포항시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를 협의했다. 오클랜드시는 인구 153만명의 대도시로서 세계적인 기업체 600여개가 소재하고 뉴질랜드 GDP의 36%를 차지하는 경제중심 도시로 야생의 신비가 살아있는 천혜의 자연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10위권에 선정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관광도시다.
경주시 에코-물센터는 2년간의 연구 끝에 하수급속처리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특허 3건을 출원, 지난 2월 26일 3건을 모두 취득했다. 경주시 최초 환경신기술인 하수급속처리기술은 하수를 15분 만에 급속 처리하는 기술로써 기존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국내환경기술에 비해 가장 빠르게 급속처리가 가능하며 특히, 급속처리시간에 비해 부유물질(SS)농도를 1ppm 이하로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어 이번 국내특허 취득으로 인해 하수급속처리분야의 차세대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게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 기술은 하수 뿐 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Issue)인 녹조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상용화에 따른 전국적 수자원 보호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울진군은 지난 19일 오후 4시 군수실에서‘해수자원활용 연구센터’건립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사업비 20억원(한울원전 사업자지원사업비)의 지원을 위한 한울원전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따라서 해수자원활용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물꼬가 터지게 되었다. 경북도와 울진군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해수자원 활용연구센터’는 크게 원전온배수와 해수를 취수하고 혼합하는 기반시설인‘취수 및 혼합시설’,‘해수자원 종묘배양장’그리고‘해양바이오에너지 수출용 시범플랜트’로 이루어진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먼저 기반시설조성 후‘해수자원 종묘배양장’과 ‘해양바이오에너지 수출용 시범플랜트’를 차례로 건립하게 된다.
포항시를 포함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동해안권 5개 시?군은 21일 포항시청 소회의실에서 대구경북연구원 생활권 담당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지역행복생활권인 포항중추도시생활권의 원활한 사업추진과 공동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12일 발표된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며, 생활권협의회 구성, 실무협의회 정례화, 생활권의 비전 구현을 위한 목표와 생활권 발전계획의 수립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구경북연구원으로부터 생활권 발전계획에 대한 향후 절차 및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5개 시군은 지역행복생활권을 추진할 시군의 협의체로서 지난 1995년에 구성된 경북도 동해권 행정협의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서로 합의했다.
울진군은 농업생산성의 향상과 농민의 경작활동 편의를 도모하고 재해대비 수리시설 정비를 위해 올해 16억9천만원을 투입, 농업기반조성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울진군은 수리시설 정비에 15억여원을 들여 취입보 개보수 3개소, 농업용수 용배수로 12개지구에 2.8km를 정비하고 양수장을 2개소 설치해 영농기 이전 농업용수의 적기?적량 공급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에 1억여원을 투입, 2개지구에 0.7km 확포장하여 기계화 영농기반을 구축한다.
포항시는 22일 영일대 호텔에서 포항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대구은행 후원으로 미혼남녀 커플매칭 행사를 가졌다. 우수한 젊은인력의 안정적인 포항 정착을 위해 마련된 이번행사는 포항운하 유람선 투어를 시작으로 콩닥콩닥 첫만남 라운드 토킹, LOVE 놀이동산 야외 데이트, 커플 T셔츠 제작 및 체험코너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은 참가자들의 짝을 찾고자 하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으며 참가자 20쌍 중 16쌍이 커플로 탄생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오후 10시 12분께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수행 중 북한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전사한 해군 장병 46명과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를 기리기 위한 천안함 피격 4주기 추모행사를 오는 26일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포항함에서 거행한다. 포항해군동지회 주관으로 거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항함 추모관에서 열리며 기관단체, 학생, 일반시민 등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배 가능하다. 포항함은 피격된 천안함과 동일한 제원으로 만들어진 함정으로 포항함의 건조에서 퇴역까지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며 천안함의 침몰 및 인양 모습, 故한주호 준위의 동상 등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피아의 악행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황은 지난21일(현지시간) 마피아 희생자 842명의 가족을 위한 로마 철야기도회에서 "마피아가 악행을 중단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는 방식을 바꿔 새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또 "마피아와 관련된 피 묻은 돈은 천국에는 들일 수 없기 때문에 모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그 동안 부패의 악에 대해 줄기차게 이와 같은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다. 특히 그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교로 있을 때인 2005년에 쓴 책에서도 부패의 악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까? 실수하면 어쩌지?’ 관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진짜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평범한 학생, 직장인부터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범위는 광대하다. “수업이 끝나면 남자애들은 종종 여자애들과 단둘이 한 잔 마시러 간다. 나는 그들이 자신감에 차서 여자애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을 지켜만 본다.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 때 수업과 관련된 질문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영화나 음악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몹시 당황한다. 나 자신이 아이처럼 서툴게 느껴져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나의 서투름을 눈치채기 전에 달아나야 한다는 것이다.”(17쪽)
외국인의 눈으로 가만히 들여다보면 일본인들에게 일은 목숨처럼 각자의 존재 증명이나 마찬가지다. 그 일을 빼앗아버리면 당장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만 같다. 좋게 봐서 이 ‘타고난 일복’에 전심전력하는 1억2000만명의 일체감이 일본의 진정한 국력일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면 부럽다가도 한편으로 무섭다.”(20쪽) 소설가 김원우(67)가 일본 문화 전반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일본 탐독’을 펴냈다. 일본의 국수주의적 경향 밑에는 ‘머리 없는 세계’와 ‘세계 없는 머리’라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거침없는 해설로 일본 읽기에 들어간다. 일본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몸소 겪은 일본 사회와 일본인 일반의 심부(深部)에는 한국 사회의 어제와 오늘이 고루 섞여 있는가 하면, 일본의 저작물에 숨어 있는 미덕 미달을 가감 없이 평가한다.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12년간 무수한 찬사와 수식에 둘러싸여 온 시인이 있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지닌 문단의 괴물”(2005년 대산창작기금 수상자 선정 당시)이라는 극찬은 시작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시인 김경주(38)의 이야기다. 2006년 발간된 김경주의 첫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랜덤하우스중앙)는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1만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누렸다. 시인은 많은데 시를 읽는 사람은 드문 지금과 다르지 않던 때다. 김경주는 언어적 의미 확장이라는 대과제 아래 시집마다 어떤 시도를 해왔다.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를 무너뜨리고 의미의 틈을 비집든, 시와 외부 장르를 통합한 형태의 언어 재창조로 두드러지든, 언어와 삶 사이, 떠남과 돌아옴 사이의 시차를 이야기하든,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표현되지 않는 ‘불가능한 말들’을 시로써 드러내기 위해 분투했다.
소프라노 조수미(52)가 4월20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서트 '보이스 오브 스프링'을 연다. 7개국 작곡가의 곡을 그 나라 언어로 부른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은 프로그램이다. 1부에서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곡들을 골랐다. 독일 고전음악의 진수인 바흐의 칸타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라' 중 아리아 '기쁨과 갈망'과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음악 수첩' 중 '당신이 제 곁에 계신다면'을 들려준다. 영국 가곡인 비숍의 '보라 저 다정한 종달새를'과 퍼셀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중 '음악과 함께 하는 이 순간'도 노래한다. 프랑스 가곡인 한의 '만일 나의 시가 날개를 가진다면', 마르티니의 '사람의 기쁨', 포레의 '사랑의 노래', 구노의 '세레나데'도 차례로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곡은 익숙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다.
먹는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아이,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이 KBS PD가 됐다. PD의 책상은 'KBS의 편의점'이라고 불릴 정도로 먹거리로 즐비하다. "PD가 전문분야를 정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제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걸 좋아했어요. 동료나 선후배들은 제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이야기들 하세요." 아시아의 면(국수)이 대륙과 문화권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바꿔가는 여정을 담은 '누들로드'로 다큐멘터리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피버디를 수상한 이욱정 PD의 이야기다. "연출가는 만드는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연출가는 그 반대로 대상 한가운데로 뛰어들죠. 이욱정 PD는 그런 사람입니다."(서재석 KBS TV본부장)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 코코엔터테인먼트가 4월5일부터 6월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코믹 연극 '대박 포차'를 선보인다. 난타, 이벤트, 토크 배틀, 뮤지컬이 함께하는 버라이어티 연극이다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그린다. 전과가 있는 두 남자가 포장마차를 열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전한다. 개그맨 김원효(33)·심진화(33) 부부가 기획한 작품이다. 심진화가 출연한 연극 공연장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대박포차'에서 배우와 작가로 호흡을 맞춘다. 김원효는 개그맨 이광섭(34)과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다. 같은 배역으로 개그맨 송중근(34), 홍순목(30)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집과 집 사이의 경계면에서 놀이를 했던 유희적 공간을 모티브로 미술관 주변 경계면과 틈의 장소에 대한 조형적 의미를 살린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이 5월11일까지 여는 ‘건축적인 조각, 경계면과 잠재적 사이’다. 미술가와 건축가 17명의 입체, 설치, 미디어 작품 40여 점이 나왔다. 작품들은 건축물과 실내 공간의 원형을 살리며 안과 밖의 시점을 제3자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유년 시절 집과 집 사이에 존재하는 잉여 공간(경계면)에서 구슬치기나 고무줄놀이를 하던 아련한 추억과 후미진 공간이나 구석에서 상상력이 발휘됐던 기억에서 출발한다. 집과 주변에 또 다른 이색적인 감춰진 공간은 새로운 놀이의 시작이자 상상력의 발원지다. 그런 어린 시절 기억을 전시 개념에 대입한다. 미술관이라는 거대한 집 주변에 숨은 장소를 찾아 새롭게 공간을 재해석하고 균열과 부조화를 꾀한다.
'어디로 떠날까’만큼이나 고민되는 것이 ‘무엇을 먹을까’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48-58번지에 터를 잡은 ‘봉포 머구리집’033-631-2021은 이미 여행객 사이에서는 꼭 들려야 할 맛집으로 통한다. 속초 시내를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동명항 속초 등대전망대,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동명항 활어센터도 포기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항상 넘쳐난다. 동명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이곳의 점심시간은 100번이 넘는 대기표를 받고 문 앞에서 서성이는 남녀들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5년밖에 안 된 이 식당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싱싱한 재료에 있다. ‘머구리’는 철로 만든 무거운 장비를 쓰고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배 위에 연결된 호스 하나 의지한 채 깊은 물 속으로 내려가 해산물을 채취해 오는 잠수부라는 뜻이다. 주인 이광조(55)씨는 30년 머구리 경력을 자랑한다. 날만 좋으면 매일 아침 아야진 앞바다로 나가 수심 30m 안팎의 바닷속을 뒤져 멍게· 해삼·성게·문어 등을 잡아올린다. 입구에는 남자 잠수부 옷과 장비가 전시돼 있다.
파주 영집 궁시박물관은 고유의 전통문화를 묵묵히 지키는 곳이다. 중요무형문화재 47호 궁시장 영집(楹集) 유영기(79)씨가 평생 연구·수집한 우리나라의 전통 활과 화살, 해외의 활과 화살을 전시한 공간이다. 1층 전시관에는 우리나라 전통 활과 화살의 역사가 함축돼 있다. 물소뿔과 쇠심줄, 대나무와 뽕나무, 민어의 부레(부레풀 재료) 등 각궁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부터 시대별로 다양한 화살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적이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한 편전(아기살), 임금의 명령을 전달할 때 쓰던 신전, 소리 나는 명적, 고구려를 대표하는 육량시, 태조 이성계가 주로 사용했다는 명중률 높은 유엽전 등 화살에 숨은 이야기도 재미있다. 우리나라의 활과 화살은 단순히 무기가 아니었다. 활쏘기는 임금이 갖춰야 할 덕목이었고, 선비들은 활쏘기를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한 데 어울려 실력을 겨루며 풍류를 즐겼다. 요즘으로 치면 활쏘기는 스포츠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각궁은 탄력이 좋아 멀리 나가고, 파괴력이 좋아 단연 세계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