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콜센터를 차린 후 보이스피싱을 한 3개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2015년 8월부터 2년동안 중국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총책 A(25)씨 등 55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붙잡아 그 중 29명을 구속했다.경찰은 비교적 가담정도가 경미한 2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내 콜센터에 머물며 캐피탈 직원을 사칭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신규 대출을 해주겠으니 우선 상환금을 먼저 송금하라”라며 총 152명으로부터 10억1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조직총책 A씨는 2015년 7월께부터 조선족인 B씨 등과 함께 중국 길림성 교화시·길림시·대련시 일원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두고 총책·관리책·모집책·상담원 등 조직 체계를 구성 후 조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범행에 가담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C(23)씨 등 2명은 A씨의 조직을 이탈 후 중국 웨이팡시·일조시 일원에 2개의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같은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원들 상당수는 20대 우리나라 청년들로 해외에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친구나 지인의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중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해 계좌추적 및 통신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