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7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시드니FC(호주)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울산은 리그 최근 세 경기에서 1승2패로 다소 주춤하다. 지난 4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는 신진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리그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본선에 올라와서도 2승2무, 승점 8로 H조 1위에 올라있다.시드니와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 또한 충분하다. 울산이 홈에서 강했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오스카, 헐크 등 전·현 브라질 국가대표들이 포진한 상하이 상강(중국)에게 1-0으로 이겼고,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디펜딩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상대로 교체요원 김수안의 짜릿한 결승골로 승점 3을 따냈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상대인 시드니와는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시드니가 지난달 27일 뉴캐슬 제츠와 A리그 경기서 0-2로 패하는 등 흐름이 좋지 못한 것은 호재다. 다만 이번 시즌 내내 활약해 온 수비 핵심자원인 데이브 불투이스가 지난달 23일 가와사키 원정 이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혼전의 F조에서는 대구FC가 승리를 노린다.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ACL 명칭은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대결을 펼친다.멜버른은 대구의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첫 승 제물이었다. 지난 3월5일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연속골로 3-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16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대구는 F조에서 2승2패, 승점 6으로 3위에 올라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승점 9로 1위, 광저우 헝다(중국)가 승점 7로 뒤를 잇는다. 만약 멜버른에 패할 경우, 최종전인 광저우와 원정경기에 걸리는 부담이 상당히 크다. 광저우는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그러나 대구 역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했다. 개장 이후 7경기에서 패배는 지난달 23일 히로시마전 0-1 패, 단 1차례 뿐이다. 직전 홈경기인 지난 3일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도 ‘대구 아이돌’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북 현대는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중국)과 G조 5차전 경기에서 16강 확정을 노린다. 승리가 절실한 경남FC는 E조 1위 산둥 루넝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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