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6년째 전국 최하위인 가운데 저부가가치 산업구조 탈피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구의 GRDP는 50조7960억원으로 전국에서 11위지만, 1인당 GRDP는 2060만5000원으로 최하위다.대구의 1인당 GRDP는 1992년부터 26년째 최하위로 전국 평균의 61.1%에 그쳤고, 1위인 울산의 3분의 1 수준이다.2017년 말 기준 대구 기업 평균 매출액도 8억48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쳤다.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제주와 강원지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기업 수 비중도 5.2%에 그쳐 1997년 6.0%, 2007년 5.5%에 이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대구지역 제조업 구조가 대기업 협력업체 위주로 이뤄져 수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기준 대구지역 수출액은 81억달 러로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불과했다. 대구의 인구 비중(4.8%), 사업체 비중(5.2%), GRDP 비중(2.9%)과 비교하면 제조업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구 제조업 성장이 정체된 것은 수도권 쏠림, 저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 등이 원인”이라며 “고부가가치 중심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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