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을 방문해 "신속한 보상을 위해 예비비 집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13일 고성군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고성산불 피해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피해 부분에 대해서 국비가 투입되어야 하는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보니까 확정할 때까지 실질적으로 복구 계획이 완성 안됐다"며 "다만 주민들의 복구 비용은 예비비로 사용할 수 있으니 집행해달라고 얘기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고, 정부에서 자꾸 추경이 통과 안돼서 재해 복구가 안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먼저 복구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출을 최대한 요구하고, 추경에는 소득주도성장 입막음용이 많아서 심사하면서 실질적으로 복구 보상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나 원내대표는 "진작 찾아뵙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인사만 하고 가는 게 피해 복구에 도움이 안될 것 같아 늦게 왔다"며 "결국 주민들이 잿더미 위의 빚더미에 앉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보상 규모가 늘어나도록 국회서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미세먼지, 재난 예방,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 처리가 시급하다며 한국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에 반대하고 있어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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