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첫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14일 확인됐다.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배석자 없이 저녁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회동에서 양측은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따른 국회 파행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5대 중점 정책특위 연석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일 저녁에 이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중식집에서 짜장면 사드렸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와 만나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서로 한 번씩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했다”면서 “그 이야기가 근거가 돼서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국회 정상화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그건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그때 구체화해야 할 이야기라서 조금 놔뒀다”고 말했다.원내대표 회동 역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바른미래당 선거 후에)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나 원내대표의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여야정 상설협의체 역제안에 대해서는 “그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먼저 정리를 해야 한다”며 “꼭 우리가 먼저 정리를 해야 할 건 아니고 서로 조율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찬 회동은 이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