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한 아파트 3층에서 키우던 몸무게 300㎏짜리 애완용 돼지<사진> 구출작전이 화제이다.20일 시에 따르면 50대 여성인 A씨가 3년전 애완용으로 구입해 이 아파트에서 기르던 돼지의 몸무게가 최근 300㎏ 가까이 불어났다.주위에서는 “냄새가 난다”며 인근 동사무소에 크고 작은 민원을 제기했다.A씨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한 동물원에 이 돼지를 기증키로 하고, 돼지 이송을 위해 사다리차 업체를 불렀다.하지만 성인 남성 2~3명이 달려들어도 돼지를 아파트 밖으로 끌어내지 못했다.특히 기증키로 했던 동물원측에서 ‘돼지에 상처가 나면 안된다’고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몸부림치는 300kg 거구의 돼지를 조심조심 옮기는 작업은 결국 실패했다.그 뒤 한차례 더 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역시 도중에 작업을 중단했다.결국 안동시가 발 벗고 나섰다.시는 맞춤형 들것을 제작하고 성인 남성 5~6명의 도움을 받아 오는 23일께 돼지 구출작전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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