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영국 왕자가 안동시 봉정사를 방문, 국화차를 마시며 “맛이 훌륭하다”고 연신 극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동 국화차’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20일 봉정사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했다.그는 1999년 여왕이 안동 방문 때 걸었던 길을 따라 하회마을, 농수산물도매시장, 봉정사 등을 찾았다.엘리자베스 여왕은 20년 전 한국을 국빈방문했을 당시 “가장 한국적인 곳을 보고 싶다”고 밝힘에 따라 안동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들렀다.앤드루 왕자는 봉정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찰측이 내놓은 국화차를 마시며 맛과 향, 색깔에 대해 “엑셀런트(Excellent)”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회주 호성스님이 권하는 대로 한 잔 더 마시면서도 "훌륭하고 뛰어난 맛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도륜 스님(봉정사 주지)은 앤드루 왕자에게 국화차를 선물하면서 "은은한 국화향과 같이 향기로우며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봉정사는 국화차를 처음으로 만들고 보급한 곳이다.봉정사 지조암의 돈수스님이 국화차를 처음 개발했다.안동시 서후면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국화차 최대 생산지역이 됐다.봉정사 관계자는 “앤드루 왕자가 마신 안동국화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앤드루 왕자까지 반한 안동국화차가 또하나의 명품 문화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