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동대학교는 27일 오전 교내에서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개원식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수석부위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국내·외 내빈이 참석했다.개원식 1부는 세계 평화와 스포츠의 공정성, 순수성을 확보한 공로로 사마란치 IOC 수석부위원장에게 한동대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수여식은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축사와 추천사, 학위증 수여, 사마란치 IOC 수석부위원장의 인사말 등 순서로 진행됐다.2부는 교육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김영길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 이재훈 한동대 이사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개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한동대-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은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건립됐다. 교육원은 향후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학위과정인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교육원은 한동대에 기부한 토지를 매각한 대금 73억5000만원과 교육원 내 도서관 설치를 위한 기부금 10억원, 기타 음향 장비, 피아노 등 기자재 기부금 6000만원 등 총 84억원의 기부금으로 건립됐다.지난해 7월 착공한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은 총면적 4271㎡, 지상 3층 규모 건물로 세워졌다. 주요 시설로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컨퍼런스홀, 도서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이 입주했다. 교육원 초대원장은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이 맡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명예 원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