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성매매 업소 집결지 자갈마당의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자갈마당 민간개발 시행사 도원개발은 대구시가 ‘도원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도원개발은 지난 1월10일 대구시에 자갈마당을 포함한 중구 도원동 3-11일대 1만9080㎡에 주상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민간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시행사는 시의 사업 승인에 따라 오는 4일 자갈마당 일대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착공은 늦어도 오는 9월 이뤄질 전망이다. 신축될 주상복합단지는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886가구와 오피스텔 256실이 공급된다. 준공 예상 시기는 2023년 3월이다. 도원개발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 4월까지 자갈마당에 있었던 성매매 여성 등 종사자 90여명에게 자활지원금을 400만원씩 지급했다”면서 “이들은 오는 3일까지 이주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현재 자갈마당 내 성매매 업소들은 모두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자갈마당은 1900년대 초 일본인들이 만든 공창가다. 비가 오면 진흙밭이 되는 습지를 돌로 메워 자갈마당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