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이 개발한 브랜드 ‘여왕의 사과, 애이플’이 영국 왕실과의 인연을 다지는데 한 몫하고 있다.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농산물공판장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여왕의 왕관을 모티브로 한 사과브랜드 `애이플`을 개발했다.지난달 30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개최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생일 파티에 안동농협이 준비한 이 ‘애이플’이 전시됐다.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는 축하 연설을 통해 여왕의 사과 ‘애이플’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지난달 14일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사과나무 기념식수를 진행하는 등 영국 왕실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다.이날 앤드루 왕자는 행사에 전시된 애이플을 보며 “모친(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전하고 싶다”라는 뜻을 피력함에 따라 안동농협측은 엄선한 애이플 사과를 앤드루 왕자에게 전달했다.이후 영국 여왕은 주영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직접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은 오는 6일 영국 현지를 방문, 여왕의 공식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로열패밀리를 비롯한 영국 정부 부처에 애이플 사과를 전달할 예정이다.주영한국대사 및 관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이플 사과의 영국시장 진출 및 영국 왕실의 ‘왕실조달 허가증(Royal Warrant)’ 인증 관련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영국 왕실로부터 버킹엄궁을 방문해 애이플을 전달해 달라는 내용의 초청편지를 받았다.하지만 앤드루 왕자의 안동방문 일정을 고려해 전달 행사를 6일로 연기했다.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가 ‘애이플’ 브랜드를 델몬트, 선키스트 같은 세계적인 협동조합 브랜드로 성장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조합 공판사업 활성화 및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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