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모두 발언에서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이날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해 6월 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쟁취했고, 참혹한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고 언급했다.이어 “가난과 독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기적이란 말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위대한 성취”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 기적의 뿌리가 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감내하며 그 뜻을 이어 애국의 마음을 지켜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국가유공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보훈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가족, 그 후손을 예우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생활조정수당 증액, 유가족 취업·창업·주거 지원, 채무감면 등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절실한 우리에게 보훈은 제2의 안보”라며 “보훈이 잘 이뤄질 때 국민의 안보의식은 더욱 확고해지고, 평화의 토대도 그만큼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보훈은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독립’과 ‘호국’과 ‘민주’를 선양사업의 핵심으로 선정했다”며 “독립·호국·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군이 되고 광복군이 됐다. 광복군의 후예들이 국군이 돼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선대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4·19혁명을 시작으로 민주화의 여정을 걸어왔고, 국민소득 3만 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 앞에는 더 나은 경제, 더 좋은 민주주의, 더 확고한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성공했듯이, 새로운 100년도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참전용사와 민주화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전해질 때 새로운 100년의 길은 희망이 길이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여러분의 이야기가 어제의 역사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오늘의 역사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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