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중소기업들이 동남아 인터넷 쇼핑몰 진입 3년만에 10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80개사는 2016년에 처음 동남아 인터넷몰에 입점해 첫 해에 3만8000달러(약 4000만원) 상담을 판매했고, 지난해에는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거둬 3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했다.이에 힘 입어 경북도는 OKTA-동경지회와 협력해 신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지난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이후 한국과 경북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이들 국가의 현지 대표 온라인 쇼핑몰을 공략하기로 했다.경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큐텐, 라자다, 레드마트, 쇼피 등 동남아지역 인터넷쇼핑몰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전자상거래 1위 사이트인 아마존재팬과 러시아 대표 포털인 메일루의 인터넷몰인 마이몰에 추가로 30개사를 입점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참가업체를 모집한다.도는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화장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도내 지역의 주력상품을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이 인터넷으로 수출할 때 전문인력 부족과 마케팅, 유통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점을 감안해 외국어 상품 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과 대금 결제, 해외고객 관리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해당 국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러시아 인기 소셜 미디어 브이케이(VK)를 활용한 광고 등으로 소비자 노출을 최대화할 계획이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중국과 미국 등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거래방식에 일찍부터 눈을 돌렸다”며 “이미 해외 소비자에게 한국 제품은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므로 해외 인터넷몰을 통한 역직구 판매방식은 도내 중소기업의 직접수출을 돕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사업에 관심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경북도(국제통상과 054-880-2714)와 (재)경상북경제진흥원(054-470-8578)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