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학원(재) 서라벌대학교 교수협의회 등은 10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관선 이사회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전국교수노동조합 서라벌대학교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원석학원지부, 민주노총 경주시지부는 최근 대학 비상대책협의회라고 밝힌 일부 교직원들의 ‘노진철(경북대 교수) 임시 이사장 사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이전 재단의 비리로 인해 교육부로부터 파견된 현 이사진은 교육, 법률,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면서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체 교원 간담회를 세 차례나 실시하는 등 적법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대학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협 측이 현 이사장을 폄훼하기 위해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대학 위기를 초래한 전·현직 보직자들 중심의 비대협은 사퇴 및 해체 하고 대학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교수협의회 등은 “교직원들의 급여는 국내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5년간 약 280억 원의 국고를 수주했으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점, 석면 천장, 10~20년이 지난 컴퓨터 등 기자재, 전 총장 부인과 동생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대학이 위기 사태”라고 밝혔다.그는 “작금의 현실에 책임이 적지 않은 대학 본부 보직자들로 구성된 비대협은 반성이나 개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총장 후보추천을 위한 위원회 구성 등을 비대협이 문제삼으나 원석학원 정관 제39조에 의거 적법한 절차로 진행 중”이라며 “총장 후보추천은 학교 역사에 없었던 첫 제도 도입이며 민주적 방식임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비대협이 현재의 총장 직무대리(전 부총장)를 신임 총장으로 추대할 것을 요구하고, 경주대와의 통폐합과 관련해서도 ‘무리한 통폐합’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이사회는 통폐합 관련 실질적 권한이 없고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가 선결과제임을 수차례 밝혀왔으며 행정적 시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