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순심고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 47명은 13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과 구조 활동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상징하는 ‘46+1’ 집단 퍼포먼스를 펼쳤다.이날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교복과 체육복을 입고 ‘46+1’ 모양을 표현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은 46과 1을, 체육복을 입은 학생은 +를 연출했다.이어 47명의 희생 장병 이름이 적힌 종이를 학생 47명이 각각 들고서 장병의 이름을 3차례 부르는 ‘롤콜’ 행사도 가졌다. 이번 학생들의 천안함 챌린지는 2학년 연정진 군의 주도로 시작됐다.그는 천안함 장병의 희생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천안함 챌린지 동참을 결정했다.친구들에게 천안함에 대해 설명하자 친구들도 흔쾌히 동의해 순심고 학생들의 천안함 챌린지가 성사되게 됐다.연 군은 “천안함 사건으로 그렇게 많은 장병들이 유명을 달리했는지 몰랐다” 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