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강혁기 원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됐다.9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사회는 8일 오전 회의를 열고 강혁기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경영실적이 부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사 12명이 투표해 찬성 10표로 안건이 가결됐다. 강혁기 원장은 지난 2월 22일 경영평가에서 섬개연 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전임 원장들의 평균보다 낮은 ‘매우 미흡’ 수준의 56점을 받았다. 강 원장에 대한 해임안은 지난달 정기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강 원장 해임안은 곧바로 효력을 발생한다. 섬개연은 이른 시일 내에 대구시와 산자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내부 규정 등에 따르면 이사회는 사유가 정당할 시 원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임기 9개월여를 남겨두고 이사회가 갑작스레 강 원장을 해임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조 측은 강혁기 원장이 취임한 이후 경영평가 결과가 80점대 이상으로 우수한 편이었고 지난해 경영실적도 괜찮은 편이었다며 이사회와 강 원장의 불편한 관계를 배경으로 지목했다.강 원장을 해임하기 위해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 전체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구 시민단체도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섬개연의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를 촉구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강혁기 원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취소하고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재의결을 유보해야한다”며 대구시의 해명과 함께 산자부의 감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섬개연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나온 결정에 대해 달리 해 줄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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