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7일 전국 11개 혁신도시 최초로 대구 혁신도시 H2U 수소충전소에서 일반인이 직접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셀프 충전 실증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운전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관련 교육을 이수한 충전원만 충전이 가능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셀프 충전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신청해 4월 산업융합 규제특례 심의위원회로부터 셀프 충전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충전소 이용자 안전 확보와 설비 보호를 위한 관련 기준을 제정하고, 셀프 충전 설비와 안전장치 설치 등도 마무리했다.
충전소를 이용하려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이버 교육원의 1차 인터넷 교육, 충전소에서 안전관리자가 시행하는 2차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음료수 등 사은품도 지급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이 직접 수소를 충전해보는 경험을 통해 수소의 안전성과 청정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