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원회의 코레일과 철도공단, 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잇따른 탈선 사고와 사상자 발생 등 열차운행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더불어민주당 안태준<사진> 의원은 이날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총 50건의 탈선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20건이 지난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에는 예년에 비해 피해 금액과 복구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사고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탑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안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열차 탈선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50건의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승객을 태운 열차탈선은 15건이, 차량탈선은 35건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2020년 2건 △2021년 9건 △2022년 15건 △지난해 20건 △올해 8월 4건 등이다.열차 탈선에 따른 피해액도 꾸준히 늘어나 같은 기간 1억6240만원, 7480만원, 19억3370만원, 32억1040만원 등 최근 2년 새 대폭 증가했다.탈선사고 뒤 복구까지의 소요시간도 △2020년 17.7시간 △2021년 14.3시간 △2022년 40.1시간 △지난해 92.9시간 등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객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는 게 안 의원의 지적이다.안 의원은 "매년 열차 탈선사고가 반복되는 배경에는 미흡한 안전점검 등이 있다"며 "철도사고는 큰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과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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