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측근들과 저녁식사를 한 후 별도 일정 없이 일찍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자택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반갑게 꼬리 치는 강아지들을 하나하나 껴안아주셨다"며 "김건희 여사, 비서실장, 부속실장, 수행실장, 경호차장과 함께 저녁 식사로 김치찌개를 드셨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은 이상없다.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는 "구치소는 대통령이 가도 배울게 많은 곳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고 했다.또 "과거 교도소에 수감됐던 지인들을 하나둘씩 떠올리며 그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교도관들도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많이 하는 걸 봤다"고 윤 대통령이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로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강아지들 데리고 내실로 들어가서 일찍 쉬셨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6시16분께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8분께 경기 과천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와 지지자를 향해 인사한 뒤 출발해 약 30분 뒤인 오후 6시16분께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했다.차량에서 하차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지지자들은 눈물을 글썽이거나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