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04억원 들여 모래 15만㎡ 복원 추진경북 포항시가 `명사십리(明沙十里)`라 불리며 경북 동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이었던 송도해수욕장을 18년만에 재개장한다.`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연평균 12만명의 피서객이 찾는 경북 동해안의 명소였다.1970년대 대규모 매립 공사로 백사장이 유실되고 수질이 나빠져 2006년 4000명의 피서객을 끝으로 2007년 폐장했다.최근 포항해양수산청이 총사업비 304억원을 들여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수중 방파제 3기를 설치하고 모래 15만㎡로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이에 따라 2022년에는 길이 1.3㎞, 폭 50m 규모로 백사장이 복원됐다. 2023년 경북도 실태 조사에서 연안 침식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시는 주차장, 친수 공간, 다이빙대, 경관 조명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수질·토양 개선 사업도 추진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송도해수욕장은 7월 시 해수욕장 협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해수욕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해변의 새 랜드마크가 될 바다 시청도 주목된다.바다 시청은 사업비 33억원을 들여 현대적인 곡선미를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이 85%다. 내달 말 준공 예정이다.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명품 해수욕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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