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영덕 희망 원전 유치뿐불투명한 미래 이제는 안돼영덕은 말 그대로 풍전등화먹을거리가 많고 관광수익 아무리 늘어도 버티는 것 한계원전 유치 영덕 경제 살찌워회색 도시에서 빛의 도시 된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2월 끝자락이다.시간이 기지개를 켜며 침묵에서 움트는 생명의 소리 듣는다.곧 봄이다.7번 국도로 시원하게 달리는 승용차 밖 풍경은 그야말로 푸른바다위를 날으는 갈매기 울음소리만 요란했다.창문사이로 잡초 피어나는 향기에 취해 뿌리는 봄을 잉태하는 숨소리가 들려온다.영덕은 충절의 고장이다.7번 국도는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시작,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을 잇는 총 1192km에 달하는 장거리국도이다.대한민국을 종(縱=위에서 아래로 나 있는 방향 또는 그 길이)으로 가로지르는 4대 국도중 하나다.대한민국의 등뼈 국도이다.드라이브 여행의 최고봉은 누가 뭐라해도 7번국도다. 그 출발점인 영덕의 속살 역시 눈부신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한다.7번국도의 환영을 잉태하는 뿌리 끝 실핏줄의 영롱함을 들춰낸다. 이 길의 88%가 동해안을 끼고 달리니 그 장엄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영덕의 모든 곳에는 도시인들이 동경하는 바다가 있다. 지난해 11월8일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렸다.대구~영덕 가는길 참 멀기만 했는데 가깝다라는 생각이 든다.자동차 기준 이동시간이 23분이나 단축됐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 구간 18.3km와 영덕 구간 12.6km, 총 30.9km에 이르는 왕복 4차로다. 2016년 착공, 공사비 총 1조 6천115억 원이 투입됐다.이제 영덕은 상주~영덕 고속도로 및 동해선 철도가 한곳에 모이는 동해안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도약하게 됐다.낮고 높은 언덕에서 어김없이 보이는 바다 전망, 승용차를 잠시 세우고 푸른바다로 보며 깊은 사색에 잠겨본다.바다가 기억하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말이다.지금 영덕에 새로운 영덕이 열리고 있다.바닷바람으로 만드는 에너지의 미래다. 지금 영덕이 들끓고 있다.지난 24일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덕군의회가 신규 원전 유치에 관한 동의안을 가결했다.원전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영덕사람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풍요롭게 살고싶은 욕망이 가득하다. 희망의 물결이 넘실대는 새 시대 새 영덕이 코 앞에 온 느낌이다.▣김광열이 꿈꾸는 희망의 고래사냥`젊은날의 초상`이 고스란히 담긴 영덕의 사령탑에 오른 김광열 영덕군수.그는 51대 영덕군수다.김 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이란 군정 비전으로 출범했다.김 군수는 새희망을 노래한다.‘우리들 가슴속에 뚜렷이 남아있는 예쁜 고래의 신화’라는 노래 가사처럼, 김 군수는 큰 고래를 잡으려고 한다.영덕인과 함께 모두 잘사는 영덕건설을 위한 고래다.희망의 고래사냥이다.김광열(63) 영덕군수는 운도 좋은 사람이다. 영덕에서만 공직생할한 전형적인 공무원이다.영덕군 기획감사실장에서 군수로 단박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2022 6·1 지선` 첫 정치적 도전에서 청춘불패 신화를 쓴 인물이다.화려한 학력과 경력도 없다.하지만 한결같은 노력과 강한 집념이 당(국민의 힘)과 주민 여론조사에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 경선을 거쳐 그 자리에 올랐다. 영덕을 위하고 주민들이 바라는 좋은 정치를 펼치겠다는 오래된 꿈이 실현됐다.그는 삶의 역사가 숨쉬는 천리길을 넘어 희망의 새물결 연다.영덕에서 태어난 김 군수는 영덕 초·중·고교, 포항대를 나왔다.1979년 8월 영덕군 지방행정서기보로 임용, 공직에 첫발을 내딛었다.2018년 12월 김획감사실장(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사람들은 이제 그를 기획감사실장이 아닌 김군수로 부른다.택호(宅號)가 바뀌었다.1995년 도도하게 돛 올린 민선시대.역대 군수는 아이러니 하게도 출신은 영덕이지만 모두 외부인사였다.중앙정부, 경북도, 보좌관출신 정치인이 군수를 맡았다.영덕을 지켜오고 영덕에서 공직생활을 한 인물이 처음으로 군수에 당선됐다. 그래서 영덕군민들은 김광열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너무나 영덕사정을 잘 알기때문이다.▣원전 유치 주민투표 86.18% 정치 승부사지난 24일 김 군수와 함께했다. 오후 2층에 위치한 군수실을 찾았다.무뚝뚝한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의 미래를 바꿀려고 한다.김 군수가 사령탑에 오르면서 공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은 ‘관광 제일도시’ 일감이다.영덕의 관광자원이 너무나 풍부하다는게 이유다.그는“집단지성(집단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해 쌓은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지성. 또는 그러한 집단적 능력)이 최고의 생산성을 발휘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원초적인 밑바탕은 주민 자치라고 했다.그래서 그는 굴러가는 자전거 페달에 가속도를 붙여 거침없는 질주를 하려고 한다.영덕에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인구감소다.영덕인구는 올 1월 현재 3만 2627명이다.마을들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이 문제는 영덕뿐만 아니라 전국도 마찬가지이다.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절벽’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펴고있다. 김 군수는 지금 곤두박질치던 인구를 끌어올리는 데 깊은 고심을 하고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원전유치이다.김 군수는 새벽형 지도자가 되길 자청한다.새벽 4시면 일어나 출근 전까지 영덕군내 구석구석 군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긴다. 평생을 영덕 지킴이와 살림꾼으로 살아온 게 몸에 밴 듯했다. 공직에 몸담아오면서 지역을 손금 보듯 챙겨 빈틈이 없어 보였다.▣원전시대 열자영덕은 원전유치에 모든것을 걸고있다.척박한 땅에서 풍요의 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너무나 가득하다.군은 지난 13일 영덕군의회에 신규 원전 유치에 관한 동의안을 제출했다.24일 군의회의 재적의원 7명이 전원 찬성으로 동의안을 가결했다.이날 김광열 영덕군수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에서 “지역의 미래와 생존이 걸린 매우 중대한 결정”이라고 운을 뗐다.군민의 높은 찬성 여론이 “더 이상 소멸의 길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군민의 결단이자 지역의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겠다는 군민의 의지”라고 말했다.김 군수는 “정치적인 이해타산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군민의 뜻과 의지만을 받들어 지역의 미래를 위한 군민의 역사적인 선택이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작은 의견과 우려에도 귀 기울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뜻을 전했다.신규 원전 후보 중 영덕군은 2012년 전원개발사업 예정 구역으로 지정·고시되는 등 2017년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으로 신규 원전건설이 백지화되기 전까지 가장 유력한 신규 원전 후보지다.김광열 영덕군수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 어떤 지자체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의지를 보였다.그는 "영덕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대전환의 기회를 더이상 놓쳐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김 군수는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일회성 보상이 아닌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산업·교육·의료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미래 전략을 구축한다.앞서 군은 지난 9∼10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에 의뢰해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86.1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암울의 시대 접고 희망 나래펴자영덕군민들은 원전 건설 시 풀리는 대규모 지원금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퍼진다.영덕은 2010년 천지원전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물거품이됐다.문재인 정부때 강제 몰수패를 당했다.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폐기된 천지원전 부활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9월 영덕읍 총 324만㎡를 천지원전 예정구역으로 고시하고 부지까지 일부 매수했다. 하지만 2021년 4월 원전 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2011년 정부는 영덕군 영덕읍 석리·매정리·창포리 일대 324만여㎡를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건설 예정지로 정하고 2012년 9월 고시했다. 예정지역 19%가량인 61만㎡를 매입했다.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2018년 6월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를 의결한 뒤 같은 해 7월 3일 산업부에 영덕읍 천지원전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천지원전 건설은 무산됐고 정부는 영덕군에 지급한 특별지원사업 가산금 409억원도 회수했다. 영덕은 비운을 맛 보았다.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영덕이 유치전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사실상 영덕군민 모두가 반겼다.영덕은 나락으로 떨어진지 오래된 경제 사정, 수입 줄어 주머니 사정은 알팍해 졌고, 청년 마저 떠나버린 회색도시가 됐다.원전이 들어오면 새로운 먹거리 창출 등 살림살이 펴질 수있다는 기대감에 원전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김광열 영덕군수 기자 회견문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영덕군수 김광열입니다.오늘 저는 영덕군의 미래와 지역의 생존이 걸린 매우 중대한 결정을 군민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군민 여론이 보여준 분명한 선택지난 2월 9~13일까지 실시된 영덕군 신규 원전 유치 관련 여론조사 결과, 군민 86.18%가 유치에 찬성한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이 결과는 단순한 찬반의 숫자가 아닙니다.영덕이 더 이상 소멸의 길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군민의 결단이며, 지역의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겠다는 군민의 의지입니다.군수로서 저는 이 뜻을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군민의 뜻을 제도적으로 확정영덕군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영덕군의회에 원자력발전소 유치 동의안을 제출했고, 오늘 영덕군의회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7명 전원이 찬성, 우리 군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는 군정과 군의회가 함께 군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선택한 역사적 합의입니다.함께 고민하며, 함께 뜻을 모아준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3월 30일까지 유치신청서 제출 영덕군은 오늘의 결정을 바탕으로, 오는 3월 30일까지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이제부터 영덕은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라, 실제로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진입했습니다.△유치신청 이후 향후 절차군민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시는 향후 절차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유치 신청서 제출 이후, 정부와 한수원의 절차에 따라4월 27일까지 지자체 지원계획 제출, 6월 25일까지 평가위원회 부지선정 조사 및 평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즉,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원계획을 구체화하고, 부지 평가 과정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치열한 경쟁, ‘준비된 지자체’만이 선택됩니다.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이번 신규 원전 유치는 우리 군 뿐만 아니고 다른 지자체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정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결국 선정은 단순히 의지를 표명한 지자체가 아니라, 부지 여건의 적합성, 지원계획의 구체성, 행정의 준비도와 추진 역량, 지역의 결속력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준비된 지자체’에게 돌아갈 것입니다.영덕군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그 어떤 지자체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립니다.영덕군은 유치 추진 과정에서 모든 절차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객관적 근거에 따라 진행하겠습니다.군민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군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원전 유치는 ‘영덕의 생존전략’입니다.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원전 유치는 단순히 발전소 하나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지방소멸지역이 그러하듯, 우리 군 또한 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 산업 기반 취약, 재정 한계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이 위기를 돌파할 확실한 성장 엔진이 없다면 영덕의 미래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신규 원전 유치는 영덕의 경제와 산업 구조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이며, 영덕을 ‘지방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심지로 전환시키는 대전환의 기회입니다.△유치 효과는 ‘군민 체감형’으로 연결하겠습니다.원전 유치가 지역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일회성 보상이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교육·의료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영덕군은 앞으로 유치 과정과 동시에 에너지 산업 연계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 인구 유입정책과 정주여건 개선, 지역인재 양성(중고등학생 해외연수, 장학금 확대), 주민 지원 확대(전 군민 건강검진, 전기·수도요금 보조, 군민 생활안전보험 확대 등)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군민 역량 결집 호소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오늘의 결정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앞으로 유치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걱정과 우려도 함께 있을 것입니다.반대하시는 군민 또한 소중한 군민입니다.저는 그 모든 목소리를 끝까지 듣겠습니다.군민 한 분, 한 분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책임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부터는 우리 영덕이 하나로 뜻을 모아야 합니다. 군민이 갈라지면 영덕의 미래는 멈춥니다. 군민이 힘을 모으면 영덕은 반드시 바뀝니다.86.18%라는 군민의 선택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숫자가 아니라, 영덕이 다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의 결의입니다.저 김광열, 군민의 뜻을 끝까지 책임지고, 반드시 영덕의 미래로 연결하겠습니다.군민 여러분께서도 영덕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마무리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군민 여러분! 영덕의 미래를 위한 이 길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영덕군은 군민과 함께, 군의회와 함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함께 당당히 나아가겠습니다.앞으로도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힘의 결집과 응원, 그리고 건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군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글/본지대표 김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