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는 다시 세우겠습니다.   반성과 책임 위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영덕지역주민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19일, 사회복지법인 경상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취임의 기쁨보다 먼저 제 마음을 채운 것은 책임감과 죄송함이었습니다. 그동안 경상사회복지재단은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비판과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전임 경영진의 부적절한 법인 운영, 사회복지사업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과 과징금 부과, 후원금 운영 논란, 조직 내 갈등 등은 법인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그 결과 법인뿐만 아니라 산하 시설들까지 부정적인 시선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문제의 부담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종사자들과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소자, 이용자들에게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과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종사자들은 법인의 문제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과 실망의 시선을 견뎌야 했습니다. 저는 그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회복지법인은 지역사회의 신뢰 위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소중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회복하는 일은 수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취임 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경상사회복지재단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그 답은 현장에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종사자들이 있었습니다. 복지서비스를 기다리며 희망을 놓지 않는 이용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경상사회복지재단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지역주민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통해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역사회 앞에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과거의 잘못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책임져야 할 것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법인의 운영 전반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법인은 과징금과 차입금 등 적지 않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종사자들, 그리고 지도·감독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반드시 법인을 정상화하겠습니다. 또한 재정 건전화와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하여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상사회복지재단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희망이어야 합니다. 저는 대표이사로서 법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보다 먼저 지역주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는 일을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겠습니다.   앞으로의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따가운 비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마저도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겠습니다. 변화는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됩니다. 경상사회복지재단 임직원 모두는 새로운 각오로 혁신과 쇄신에 나서겠습니다.    지역사회가 다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복지법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는 복지법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과거를 깊이 반성하고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의 길에 지역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신뢰를 잃었던 법인이 아니라, 신뢰를 회복하는 법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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