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과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여름,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따라 걷는 숲 여행이 새로운 피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자리한 자작나무숲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어가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어울리는 여름 관광지다. 곧게 뻗은 하얀 자작나무와 짙은 초록빛 잎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여름에도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숲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한다.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0년대 초 조성된 이후 오랜 시간 자연 그대로 자라며 현재의 울창한 숲을 이뤘다. 숲 안으로 들어서면 하얀 수피가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나뭇잎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여름 더위를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한 휴식이 된다는 점이다.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으면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지고, 짧은 시간 동안에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자작나무의 흰 줄기와 여름의 푸른 잎이 만들어내는 색의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숲 곳곳이 자연스러운 사진 명소가 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여행의 순간을 남기기에 좋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줘 다시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영양군은 자작나무숲을 단순한 산책 공간이 아닌 머물며 쉬어가는 산림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힐링센터와 체험공간, 주차장 등 관광 기반을 정비하고 숲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는 자작나무숲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산림치유와 휴양,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영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산림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관광 프로그램과 특산품 판매 등도 연계해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자작나무숲 여행은 인근 수하계곡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이어가면 더욱 풍성해진다. 낮에는 숲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오후에는 계곡에서 더위를 식힌 뒤, 밤에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자연이 오랜 시간 만들어낸 영양만의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올여름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이 주는 온전한 휴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