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의 향연인 `2026월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11월 27일까지 71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 명문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국내외 16개 연주단체와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대구의 가을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18일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협연으로 개막, 지역 클래식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바다`, 라벨의 `왈츠` 등을 들려준다.
이어 다음날에는 창단 100주년을 맞은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로 꾸며진다. 선우예권은 지난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국내 정상급 연주자로 꼽힌다. 퇴누 쾨르비츠의 `북유럽의 밤을 위한 찬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0월 20일에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낭만주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시벨리우스 해석에 권위를 자랑하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대구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양인모는 파가니니·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으며 국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또 10월 28일에는 영국 명문 실내악단인 잉글리쉬 챔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수진은 2001년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2위 입상자로 이름을 알렸고, 2023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1월 24일에는 올해 초 미국 보카러톤에서 열린 `2026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가 만토바 챔버 오케스트라와 무대를 꾸민다.
축제 기간 대구·경북지역 클래식 생태계의 상생을 보여주는 무대도 이어진다. 대구시립교향악단(10월16일), 경산시립교향악단(10월14일), 경북도립교향악단(11월4일) 등 지역 대표 공공단체와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11월21일) 등 민간단체가 대거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이 가운데 경산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공연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자만, 이규봉, 김성아 작곡가의 신작을 초연하는 무대로 꾸민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