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학생들이 대기오염도에 따라 안전한 구간으로 경로를 안내해 주는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3일 이 대학에 따르면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4학년생인 조중재(24)·배상원(26)·한문현(24)씨 등 3명이 `스마트 바이시클(Smart Bicycle)`이란 대기오염 알림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8~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공학교육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특별 수상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 먼지 등 유해물질을 측정,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도록 돼 있다.
자전거에서 전송된 데이터는 서버에 축적돼 대기오염 구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다시 보내 자전거 이용자가 오염 구간을 피해가도록 하는 원리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과 자전거 페달 동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도록 설계돼 스마트폰 배터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운동량을 나타내 주는 웰니스 기능도 탑재돼 있다.
유준혁 임베디드시스템공학전공 학과장은 "GPS 정보를 활용해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전거 렌탈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자전거 공유, 자전거 여행 때 안전정보 제공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연관 서비스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