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향토음식이 18일 오전 9시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 맛있는 경북(Delicious GyeongBuk)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는 경북 음식문화 기행은 세계적인 명문요리학교(르 꼬르동 블뤼)출신의 세프 매튜 정이 경북도의 맛의 비법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옛날 뱃사람들이 배 위에서 간편하게 먹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포항 물회, 쫀득쫀득한 식감과 탁월한 영양성분으로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 다른 양념이 없어도 그 자체로 황홀한 맛을 선물하는 영덕 대게 등이 소개된다. 특히 한국음식문화의 원형이자 한국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이며 아시아에서 여성에 의해 쓰여진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음식 디미방`도 소개한다. 영양에서 1670년 장계향이 후손을 위해 남긴 음식디미방은 건강과 맛을 위한 조리서로서 검소하면서도 미를 갖춘 웰빙식단이다.  산해진미를 즐겼던 조선시대의 왕의 평균 수명은 43.3세인데, 음식디미방의 식단을 즐긴 장계향은 82세, 남편은 84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음식디미방의 맛의 비결은 식재료에 양념을 간단하게하고 건강에 가장 좋은 조리법인 찌거나 중탕하거나 삶는 방식으로 조리해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요리로 그 속에 건강을 찾는 과학적 조리방법이 숨겨져 있다. 경북 음식문화 기행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188국에 18~23일까지 7회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음식문화가 발달한 경북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조명해 전 세계에 훌륭한 음식문화를 소개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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