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셋째아이 대학 등록금 지원'에 나이 제한을 두기로 최종 결정했다. 올 3월1일 기준으로 만 20세 이하, 소득 8분위 이하 셋째 이상 신입생에 한해 연간 450만원 한도 안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자녀 국가장학금' 예산 1225억원을 배정했다. 당초 교육부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셋째 이후에 태어나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셋째아이 등록금은 원래 출산 장려를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현재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출산률 증가 효과가 없는 '선심성 공약'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도 이 같은 이유로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청송군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겸 아시아 선수권대회(1월11,12일)가 막 내렸다. 국제 산악연맹(UIAA)과 아시아 산악연맹(UAAA), (사)대한산악연맹(KAF·회장 이인정)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경기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랭킹 1~10위까지의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박희용·신윤선 선수 등 22명의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등 총 20여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준급 기량을 뽐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 연인들과 얼음골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 1000여명도 열띤 응원 속에 정상급 선수들이 경기벽을 타는 모습을 연신 휴대폰과 카메라에 담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4회 치러져오던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2011년부터 유럽권 이외 지역에서는 청송이 유일하게 4회 연속 개최했다.
대구기상대는 13일 새벽 3시부터 영양, 봉화, 울진 등 3개 군에 한파경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 경북 군위, 청도, 고령, 김천, 예천, 의성, 청송 등 7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일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국가지원이 부족해 3년전 화재로 반소된 문화재급 고택이 3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주택 지붕이 슬레이트 상태로 남아 있어 전통과 고풍을 느끼기 위해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은 한국 전통가옥의 미가 살아 숨 쉬는 전형적인 집성촌으로 인정받아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마을에는 북촌택(중요민속자료 제84호) 등 조선시대 사대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가옥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의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재유치 가능성이 높다.<관련기사 3면> 토마스 캐어 국제산악연맹(UIAA) 사무총장은 12일 청송 얼음골에서 열린 '2014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기자회견을 통해 "청송은 대회 조직과 운영 면에서 흠잡을데 없이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며 "청송이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는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테셰이라 심판위원장도 "대회 유치를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청송이 이 정도로 발전할지 몰랐다"며 "청송 대회는 다른 개최지가 보고 따라야 할 정도로 모범적인 대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심판위원장은 5년 전 아시아 대회 개최지로 청송군을 처음 추천한 인물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경영이 총체적 부실덩어리다. 빚더미에 앉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돈먹는 하마’로 전락 하고 있다. 2012년에 849억원의 적자를 냈고, 2011년에는 15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제식구 살찌우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망해도 경영진과 직원들은 살찐다는 경영철학을 내세워 수백억원의 성과급을 제 주머니에 꼬박꼬박 챙겨넣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불신'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 지면서 ‘도시철도공사의미래’가’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120여억원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철도공사는 서류상으로는 개인 업무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한 것처럼 꾸며 놓고도 실제로는 균등배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제7회 전국새해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려 대회에 참가한 청년부 김영갑 선수가 도심을 달리고 있다.
김국진-고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얼마전 계모가 소풍가기전날 허락 안받고 용돈 2천원을 쓴데 화가 나서 생니와 갈비뼈16개를 부러뜨리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울산의 한 학대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며칠간 이 사건을 보면서 잠도 못자고 슬퍼야한 했다. 한해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건수는 총 1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1만1천여건으로 이 중에서 6천여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무엇보다도 아동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제일 급선무다. 한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체벌과 학대를 구별하지 못한다. 기관이 개입할 때도 남의 집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반응이 많은데 학대는 분명한 범죄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학대가 범죄라는 인식이 희박한 배경엔 그동안 이뤄진 솜방망이 처벌도 한몫했다. 아동복지법이 규정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최고형량은 최고 5년이고, 학대중에 아동이 사망해도 ‘학대치사’나 ‘상해치사’로 낮은 형량을 받곤 했다. 영국 빅토리아 클림비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들이 종신형에 처해진 것과는 사뭇 비교가 된다.
정숭호 뉴시스 논설고문 ‘소통’. 이 두 글자가 언론에 안 비치는 날이 거의 없다. 지난해부터 그랬다. 앞이나 뒤에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글자와 함께 등장한다. 박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 단어가 지금처럼 각광받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6일 ‘소통을 위해 마련된’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도 그랬다. 한쪽에서는 이 회견에서 대통령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대통령이 불통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코웃음을 쳤다. 이 정도면 소통이 무엇인지, 어떤 소통이 좋은지 정의 내리기 위한 소통의 장도 필요할 것 같다. 제일 좋은 소통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일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상대가 알아주는 경지의 소통이다. 서정주가 시 ‘무등을 보며’에서 보여준 ‘지어미는 지아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지아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의 부부처럼 지극한 사이에서나 가능할 것이다. 불교의 ‘염화시중(拈華示衆)’도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통하는’ 소통이다. 덕 높은 고승과 마음 맑은 제자들 사이에서만 가능할 것만 같은 염화시중의 미소는 겨울 깊은 계곡을 덮은 두꺼운 얼음장도 깰 만큼 따뜻하리라. 이런 소통 역시 세속에서는 바라기 어려운 것이다.
전국 고등학교 대다수가 좌(左)편향이 두드러진 한국사(韓國史)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국가관과 역사관 정립에 심각한 재앙을 예고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회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4학년도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에 따르면, 좌편향을 지적받아온 미래엔·비상교육·천재교육·금성출판·두산동아 등이 펴낸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가 이날 현재 전체의 89.7%에 이르렀다. 우파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선택한 고교는 전무할 뿐 아니라, 비교적 중도적 시각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지학사·리베르스쿨 발행 교과서 채택률은 10.3%에 지나지 않았다. 전체의 90% 가까운 고교가 채택한 교과서의 좌편향 실상은 우려 차원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북한의 무자비한 범행임이 과학적 증거를 통해 만천하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조차 눈을 감음으로써 마치 북한 소행이 아닌 것처럼 학생들이 오인하게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문제가아닐 수 없다.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말부터 올 연초까지 전국에서 수백 건의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루걸러 한 번 꼴로 열린다고 할 정도로 출판기념회가 성시(盛市)를 이루기는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젠 정치인이나 정치지망생들이 선호하는 출판기념회를 법의 영역 안에 끌어들일 때가 온 것 같다. 이 가운데는 정치행보를 애매하게 숨기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하겠다. 입후보를 ‘가장’,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작 선거에 나오지 않아 유권자의 궁금증 해소 차원과는 또 다른 논란을 부르기도 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민감한 단어를 피하는 방식으로 선거법 위반을 비껴가는 현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가장 문제는 정치자금을 챙기는 창구 기능을 하는 ‘합법적’ 모금 수단에 편법의 요소가 다분하다는 점이다. 당연한 정치적 행사처럼 된 출판기념회가 선거운동이나 지역구 관리용 모금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 기막히다. 그런데도 정치자금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면 이는 무엇이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선관위 보고 의무화 등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월영)는 장애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추행 여부는 비교적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라 있었던 것 같지만 피해자의 진술 외 다른 증거가 없는 가운데 A씨에 관한 진술 내용이 일관되지 못하고 번복하거나 횡설수설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범인이 A씨라는
대구 서부경찰서는 9일 마트에서 주인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한 나모(55)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20분께 대구시 서구 통학로의 한 마트에 손님으로 들어가 진열대에서 맥주병을 꺼낸 후 계산대에
대구중부경찰서가 오는 1월 29일까지 연말연시 교통질서 확립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교통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유턴 위반, 주정차 위반, 꼬리 물기, 음주운전 등으로 특히 사망사고 주요 요인행위인 무단횡단, 이륜차 법규위반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주간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교차로와 대로변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차량통행이 많은 중구
대구광역시 의사협회 남구의사회가 지난 9일 오후 1시 대구 남구청에서 설맞이 사랑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성금 전달식에는 오형호 대구 남구의사회 회장(오연합정형외과의원, 대명9동)과 이상희 남구보건소장, 박진규 남구의사회 부회장, 하경욱 남구의사회 사무국장이 참석해 남구지역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에게
파업이 끝났다. 낭만을 실은 겨울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 다시 달린다. ‘은하철도 999’처럼 신비스런 ‘와인 시네마 열차(Wine & Cenema Train)'도 우리지역 처녀 운행의 기적을 울린다. ㈜인디드투어에서 주관하고 코레일과 롯데시네마가 함께하는 이 열차는 일일 무박이일 일박이일 등 코스에 태백 눈꽃과 정동진 일출 등을 관람하는 관광열차지만, 특별하게 꾸며진 객차에 오르면 관광 이상의 볼거리
대구 수성구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세 체납액이 83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52%에 이르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수성구는 자동차세 고질 ? 상습 체납 차량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주 ? 야간 상시적으로 현장을 추적 단속하는 『체납차량 영치별동대』 를 운영한다. 체납차량 영치별동대는 공무원 6명으로 구성된다. 영치전용차량 PDA 모바일 영치기기 등을 이용해 자동차세 3회 이상 체납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차량소유자의 거소지 및 주소지 파악해 인근을 단속하고, 차량소유자와 보험계약자가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의 지난 8일 아양아트센터에서의 자서전 '변화'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라는 후문이다.그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승민국회의원을 비롯해 주성영 전의원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었다. 이 구청장은 "대구가 변화를 희망하고 있다. 대구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대구의 새로운 발전과 가치창조를 위해 나가겠다"며 출마의사를 비친 것.또 그는 "변화를 희망하고 있는 대구 발전 그림의 대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고향 대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크기 때문에 언제나 동구는 물론 대구의 발전을 위해 중심에
우리나라의 경찰 공권력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약한편이다. 조직폭력배와 같은 흉악범에 대한 경찰총기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된 것은 물론 취객이나 몰상식한 시민의 행패나 폭력에도 강력하게 대처 할수 없다. 오히려 공무집행방해에 확실히 대처한 경찰이 후에 제출한 민원 때문에 조사를 받으며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경찰은 확실한 공권력 행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민이 경찰에게 언어폭력을 가하여 행패를 부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수있는 것이 이런 문제가 보편화 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물론 과도한 폭력은 문제가 될수 있지만 지나친
2014년 희망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 갑오년이 시작되었다. 힘차게 달리는 말의 해를 맞이해 활력이 넘치고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올해는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4년,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이 있었던 그 갑오년이 꼭 2갑자가 되는 해이다. 120년 전의 갑오년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