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여당이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대해 “잘못된 게 없다면 국정조사를 통해 밝히면 되는데 굳이 거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에 있는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현장시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여야의 협상 결렬과 한국당의 의사일정 보류 선언 등으로 업무 마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손 대표는 “문제는 여당에서 인사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는 받아줘야 하지 않나”라며 “내일(20일) 의원총회에서 전체적인 의견을 수렴해 국회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그는 노동계를 향해선 “노동개혁을 통해 경제를 제대로 시장에 맡기는 쪽으로 가야하는데 사회적 약자가 아니고 되려 강자로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데 대해 새 개혁의 길을 가야한다”고 촉구했다.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J)노믹스’에 대항해 내놓은 ‘아이(i)노믹스’에 대해선 “우리한테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경제는 시장에서 이뤄진다. 경제철학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선 “경찰이 더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정치 분위기가 트위터에 의해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에서 가진 미세먼지 실태 및 에너지정책 관련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과 탈원전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에너지전환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화석연료, 신재생에너지, 원전간 균형이다.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충남을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소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30년이상 노후석탄화력발전소인 보령 1,2호기를 조기 폐지하고 노후 수명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충청에서 제2차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12일 울산-부산에서 제1차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은 민생 행보다. 이날 현장최고위원회의는 소상공인 현장간담회와 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생계 불안 등을 토로했다.손 대표는 정부의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노동계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조가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 회사가 살아야 일자리가 있다”며 “노조는 사회적 책임이 커져서 국민경제 민생을 책임지는 노조가 돼야 한다. 국가경제도 책임지는 노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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