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전주성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 고별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과 2위로 돌풍을 일으킨 승격팀 경남은 사이좋게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전북은 26승8무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은 86이나 된다. 경남은 승점 65(18승11무9패)로 최고의 한 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골은 전반 13분에 터졌다. 로페즈가 수비수를 달고 왼쪽 측면을 질주했다. 주력에서 우위를 점한 로페즈가 가운데로 내준 공을 경남 김현훈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득점 1위 말컹이 빠졌지만 시즌 2위팀 답게 끈질기게 전북을 괴롭혔다. 후반 15분 경남이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네게바의 엄청난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네게바는 드리블 돌파로 순식간에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북 수비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네게바의 발재간에 완전히 무너졌다. 두 팀은 남은 시간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했으나 더 이상 골을 넣진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1만5000여명의 팬들은 그동안 전북을 지도해준 최 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서포터들은 다양한 응원 문구로 새 출발을 응원했다. 최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중국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을 이끈다. 서정원 감독도 수원 삼성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 감독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수원을 지휘했다. 결과는 0-2 패배였다. 서 감독은 선수 시절 수원에서만 K리그 우승 2회(1999·2004)와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 2회(2001·2002) 등 총 12차례 정상을 맛봤다.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제4대 수원 사령탑으로 취임, 2014년과 2015년 K리그 준우승과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고별 행사를 위해 그라운드에 선 서 감독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수원은 승점 50(13승11무14패)으로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승점 54(14승12무12패)로 5위가 됐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160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3-1로 이겼다. 대구FC와의 FA컵 결승을 앞둔 울산은 1.5군을 내세우고도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1-1로 맞선 후반 27분 이창용이 헤딩슛으로 리드를 안겼고, 4분 뒤 주니오가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승점 63(17승12무9패)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포항의 최종 성적은 15승9무14패(승점 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