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해당 주점 파악에 나서는 등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의혹이 허위로 판단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경찰은 “아직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인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으로부터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제출받고 여러 주점을 상대로 방문 일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과 술 마셨던 주점 등 사실관계 확인 과정 중이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술을 마셨다고 하는 주점이 특정되지 않았고, 정확한 날짜도 확인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해당 주점과 술자리를 정확히 특정해 관련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한편, 핵심 참고인인 첼리스트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 대통령, 이 전 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증거로 첼리스트 A씨가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시민언론더탐사(더탐사)는 같은 날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 3시 술통령과 한동훈의 진실 “청담동 바를 다 빌렸어.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에 건사랑과 윤 대통령 지지단체인 새희망결사단은 지난달 25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전 대행, 김 의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같은 혐의로 더탐사와 강모 대표도 추가 고발했다. 아울러 이 전 대행은 지난달 27일 김 의원과 더탐사 강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7일 이 전 대행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행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당일 밤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와 강서 일대에 있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행 측에서 통화기록 등 제출한 것은 맞다”며 “다만 그 분이 제출한 것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객관적으로 확인해아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장관과 윤 대통령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은 “다수당에게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하여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들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각인시키는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역시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입에 담기도…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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