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도시철도 내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불법촬영 실시간 탐지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9일부터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술 발전에 따른 범죄 고도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로 통신망을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불법적인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신기술 도입은 도시철도 내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너트론에서 무상으로 설치했다. 설치된 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불법촬영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반월당, 동대구역 등 1·2·3호선 9개역으로 10개소 화장실에 시범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실시간 탐지기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불법촬영 카메라를 직접 찾는 번거러움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몰카 위치와 송출영상 등을 차단 할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이외에도 공사는 도시철도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자화장실내 상⋅하단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트 벽면에도 안심거울을 설치했다. 또한 대구경찰청, 시니어클럽과 합동으로 성범죄 예방 캠페인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도시철도내에서 불법촬영 등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안전장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민들께서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