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의주를 문 청룡이 갑진년을 향해 날아올랐다. 시민과 동행하는 영천시의회도 새해 의정활동 각오는 남다르다. 영천시의원들은 2024년 갑진년 마현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갑진년 새해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소멸위기에 적극대응, 시민이 행복한 영천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하는 의회, 민의를 대변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의원 개인 역량을 키우는데 힘써 올바른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의회와 집행부 간 견제와 협력이 균형을 이루는 의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영천시민들은 영천시의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 2022년 7월 제223회 임시회 개원을 시작으로 제9대 영천시의회가 4년간의 의정활동 첫 단추를 채웠다. 야심차게 출범한 제9대 영천시의회 12명의 의원 모두는 ‘시민과 동행하는 영천시의회’라는 구호를 걸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출범 3년차에 접어드는 제9대 영천시의회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를 적극 견제하고 감시하고잇다.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 모습을 보여 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중심의 소통하는 의회 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과의 소통 강화에 힘썼다. 2022년 11월 리모델링 공사로 의원 1인 집무실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애로사항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집무실이 개별 민원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의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의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별로 차량을 지원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2년 주요시책추진 10개 사업장과 2023년 9개 사업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안사항을 청취했다.  2023년에는 입소자 성추행 등으로 문제가 된 장애인거주시설을 시 담당부서 공무원과 함께 찾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023년 1월 의정홍보계를 신설,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기존 언론매체와 의정 소식지를 통한 홍보는 물론 유튜브와 같은 SNS 채널을 통해 의회의 업무, 의정활동, 그리고 본회의 영상 생방송 송출 등으로 시민들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있다.  새로운 홍보 채널은 시민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신속하게 의회의 소식을 전하며, 동시에 의회의 업무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다. 제9대 영천시의회는 2022년 7월 출범이래 제234회 회기까지 조례‧규칙안 142건, 예산‧결산안 30건, 동의안 27건 등 총 3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32건으로 이는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을 생각하면 역대 최대 발의건수이다. 37차례 5분자유발언과 20차례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불만이나 제안을 집행부에 전달함으로써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꼼꼼한 자료 분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로 337건의  불합리한 시책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햇다.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는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감사 시기를 6월 정례회에서 11월 정례회로 변경했다. 감사 보고자 또한 기존 과장에서 국‧소장으로 규정에 맞도록 변경해 감사의 실효성과 신뢰성 확보에 힘썼다. ▣의원의 전문성 강화, 공부하는 의회 제9대 의회는 의정연수, 간담회, 정책지원관 채용 등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의정연수로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심사 등 의원들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했다. 타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며 영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내실있게 운영해오고 있다.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민들이 실생활에 와닿는 정책 등을 집행부에 제안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 의원연구단체별로 간담회, 실제 사례 분석 등을 통한 연구 분석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 공부하는 의회를 구현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복숭아 시설재배 활성화를 위한 의정연구회, 영천시 관광활성화를 위한 의원 연구모임, 영천시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연구모임,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영천을 위한 의정연구회가 활동했다. 지난해 영천시 통학지원 서비스 구축을 위한 의원연구모임, 경마공원 개장에 따른 지역 상권육성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정연구회, 영천시 샤인머스캣 수출판로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의원연구모임,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영천을 위한 의정연구회 총 4개의 의원연구단체가 활동했다. 9대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입법, 예산, 행정사무감사, 시정질의 등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 수집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참신한 정책 제안에 노력하는 등 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영천시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대구 군부대 유치 한마음 영천시의회는 ‘대구 군부대 이전은 영천이 최적지’라는 머리띠를 동여매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오직 군부대 유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탓이다. 영천시의원들은 지잔해 12월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대구 군부대 이전은 영천이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지방 소멸위기에 대처하고 영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천시는 이런 이유로 그간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난 10월 홍준표 대구 시장의 대구 군부대 이전 군위군 공식화 발언으로 많은 시민들이 실망했다. 지난달 14일 대구시와 국방부는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춤했던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유치전도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의회도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대구 군부대 유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도 필히 영천시가 유치를 해야한다.”며 “10만 영천시민을 대표해 대구 군부대 영천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민 중심 예산 편성 영천시의회는 지난해 12월19일 제23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2024년도 영천시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1조 2903억 원 중 72억 4260만원을 삭감했다. 영천시장의 동의를 얻어 43억 1340만 원을 증액 의결했다. 영천시의회는 홍보 광고비, 업무추진비 등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예산 109건 72억 4260만 원을 삭감했다.  홍보 광고비를 적정선으로 대폭 삭감해 시민들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업무추진비 또한 타시군과 비교해 과다 책정된 부분을 조정했다.  예산이 불필요한 비용에 낭비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 사업에 더 많이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 효율성을 개선했다. 반면 국가유공자 참전명예수당, 시민 안전을 위한 자율방범대 지원, 주민 숙원사업, 철도폐선 유휴부지 활용 타당성 용역 등 지역발전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은 대폭 신규 증액편성했다.  신규 증액한 예산은 102건에 43억 1340만 원이다.  자율방범대 차량구입비 9000만 원, 국가유공자 참전명예수당(월남참전유공자 월 15만원에서 월 20만원, 6·25참전유공자 월 20만원에서 월 25만원으로 각 월 5만원 인상) 3억 8,340만 원이다.  읍·면·동 주민숙원사업 99건 36억 4,000만 원, 철도폐선 유휴부지 활용 타당성 용역 2억 원이다.  읍·면·동 주민숙원사업비 신규 증액 편성으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폐선 유휴부지 활용 타당성 용역비 편성으로 현재 철도 복선화로 방치되고 있는 철도 폐선 유휴부지를 농로 등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참전수당을 증액하여 참전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다.  ‘2024년 영천시 세입·세출 예산안’ 결의는 영천시의회가 시민 중심의 예산 편성을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선심성 예산을 지양하고 시민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예산을 보다 많이 편성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예산 편성 및 지출 관리에 있어 시민 중심의 원칙을 중시,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 최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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