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의 증가에 따라 범죄피해자에 대상 보호·지원활동을 강화한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범죄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 기존 수사과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조직 개편을 통해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로 일원화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보호·지원활동에 나선다.
기존 가정폭력, 외국인 범죄 등 죄명이나 지원 대상에 따라 여러 기능에 산재해 있던 피해자 지원 관련 회의도 일원화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협의체`를 구성했다.
범죄피해자 통합지원 협의체는 경찰, 지자체, 의료기관, 심리지원 기관, 외국인 전문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지난 2월 발생한 주택 방화 사건의 경우 주거지가 불에 탄 피해자를 위해 `강력범죄 현장 정리` 제도를 활용해 특수청소를 지원한 바 있다.
범죄 피해로 당장 거주할 곳이 없거나 보복이 우려되는 피해자에게는 임시숙소 제공을 통해 심리적 안정도 꾀한다.
위해를 당할 위험성이 높은 피해자의 경우에는 스마트워치,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맞춤형 지원활동도 펼친다.
공적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활발한 업무 협약을 추진한 대구경찰청은 피해자 지원 기금 확보에도 나섰다.
최근 2년간 총 176명의 피해자에게 2억1100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했다.
앞으로도 활발한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내 범죄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
황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