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일선 지자체도 저출생에 다른 지방소멸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지방을 넘어 국가소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일선 지자체는 현재를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있다.
저출산 대책을 핵심과제로 선정, 총력 대응하고있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 감소에 따른 `농촌 소멸`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청년이 농촌에 남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 농촌 소멸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북도내 마을 마다 20년 된 빈 집이 덩그러니 있다.
빈집 투성이다.
마을에는 노인들만 남았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청년들.
그렇게 마을은 텅 비어가고, 쇠락한 마을에 사람이 찾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영주시, 저출생 극복 신규 임신지원사업
영주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과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신규로 시작했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은 임신·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필수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사실혼과 예비부부를 포함한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이며, 부부중 여성이 가임기(WHO기준 15~49세)인 경우이다.
신청은 보건소로 직접 방문해야 하며, 지원대상자로 결정되면 사업 참여의료기관에 보건소에서 발행한 검사의뢰서를 제출한 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은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 및 부인과(난소, 자궁 등) 초음파 검사, 남성은 정자 정밀형태 검사다.
검사비 비급여 실비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여성은 13만 원, 남성은 5만 원으로 부부당 최대 18만 원까지 지원된다.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사업은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보조생식술로 임신하고자 하는 부부(난임부부 포함)가 대상이다.
냉동난자 해동 및 체외수정 신선배아 시술비가 해당되며, 부부당 회당 100만 원까지 최대 2회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 시술 완료 후 보건소에 청구서 및 진료비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난임진단 받은 경우, 사전에 반드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보건소 보건위생과(054-639-5743~5744)로 문의하면 된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임신 및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의 조기발견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보건학적 지원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우리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 운영
영주보건소는 지난 2일 예비엄마 26명이 참석, 임산부교실 ‘축복받은 우리아기 희망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임산부교실은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보건소 2층 회의실에서 운영된다.
이번은 2회차로 주요 프로그램은 △임신 중 영양관리 △꽃바구니 만들기 △신생아 건강관리 △임산부 영양식·아기 이유식 만들기 △모유수유 교육 △산후 우울증 극복방법 △배냇저고리 꾸미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난 3월과 이날 진행된 임산부 교실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신생아 건강관리를 배우는 시간이 너무 유익했다’, ‘배냇저고리 꾸미기를 통해 아기를 만나기 전 설레임이 커졌다’,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유익한 수업 부탁드립니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시 보건소는 설문조사 결과를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해 교육 만족도를 높인다.
김문수 보건소장은 “예비엄마들이 아기를 기다리는 기쁜 마음으로 출산용품을 만들고, 신생아의 건강관리 방법 등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출생장려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인구감소 방지·지방소멸 대응’ 계획수립 총력
청송군은 인구감소 방지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계획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2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윤경희 청송군수 및 실과원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 `2025 청송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22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조 원씩 총 10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편성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인구감소 방지 및 지방소멸 대응 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평가 후 그 결과에 따라 기금을 차등 배분하고 있다.
군은 2022~2024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송사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반 구축, 공공임대주택 조성, K-U시티 항노화 사업추진 등 22개 사업에 242억 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회에서 2025년 청송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사업에 대한 보고와 함께 기금 배분 기준에 적합하게 투자 사업 개선 및 보완 방안 등 기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의를 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청년인구 유출 방지, 청송 여성교정시설 유치를 통한 정주 인구 증대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청송사과 재배 기술 교육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가 소득 증대를 통한 정주 인구 유출 방지 및 귀농 인구 유입 효과 증대 방안 등 지역의 발전과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도 논의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현실적인 위기 상황인 만큼 청송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반영한 차별화된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민과 함께 모두가 잘사는 청송군이 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령군, `셋째 자녀` 176명 양육장려금 2920만원 지급
고령군이 다자녀가정 양육장려금을 지급한다.
인구늘리기 정책이다.
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출산 장려 및 인구 유입 정책으로 다자녀가정의 양육부담을 경감한다.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 다자녀가정 양육장려금 지원사업을 한다.
다자녀가정 지원정책은 지난해 7월 열린 다자녀가정과의 소통콘서트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으로 추진됐다.
고령군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3월 공포되면서 본격적인 접수에 나섰다.
176명의 셋째이상 자녀에 대해 3월분 총 292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한 대상자에게는 추가 신청 절차 없이 매월 자격요건 확인 후 지급할 계획이고, 신규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받고 있다.
다자녀가정 양육장려금은 고령군에 사는 세 자녀 이상 가구 중 1~6세 셋째이상 자녀에게는 매월 20만원, 7 ~ 18세 셋째이상 자녀에게는 매월 15만원을 고령사랑상품권 또는 제로페이로 지급하며, 자녀의 양육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9세 이상의 자녀를 위해 대학교 학자금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고령에 사는 세 자녀 이상 가구 중 34세 이하의 자녀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경우 학기당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단, 타 장학금 수혜자의 경우 차액만 범위내에서 지원) 4월 중 지원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고령군은 다자녀가정의 보육·육아·교육기의 안정적 지원으로 영유아 및 학령기 인구유입 및 유출방지 효과를 기대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결혼·출산·양육·돌봄·교육분야별 사업을 추진, 다양한 정책발굴을 한다.
조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