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법 위법 논란으로 수년간 방치된 대구 남구 앞산 해넘이캠핑장이 숲속 책 쉼터로 시설 용도를 변경해 개장될 전망이다.17일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 14일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앞산해넘이캠핑장의 시설 용도를 `야영장`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했다.도시공원위원회를 통해 구청은 애초 야영장으로 계획된 약 3400㎡ 부지를 `숲속 책 쉼터`와 반려동물 놀이터, 천문관측대인 `숲속 별마당` 등으로 변경했다.남구청 관계자는 "현재 공원조성계획 변경은 조건부 가결됐으며 정식 공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오는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남구는 총사업비 83억을 들여 앞산 해넘이 캠핑장을 지난 2023년 5월 준공했지만, 건축법 위반 등의 지적을 받아 현재까지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감사원 감사에선 △야영장 시설 바닥면적은 730㎡인 것에 따른 건축법 위반 △법령에 어긋난 근린공원 내 캠핑장 숙박시설 설치 △근린공원에 설치가 허용되지 않는 야영 시설 설치(알루미늄 복합패널 사용) △설계서(준불연단열재)와 다른 일반단열재 시공 등 위반 사항이 나타났다.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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